[김성광 칼럼] 시험을 참는 자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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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님의 시험이자 축복

				▲김성광 목사
▲김성광 목사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Talmud)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시험하고 계신다. 부자에게는 인색하지 않은가를 시험하시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불평하지 않는가를 시험하신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고대 사상가 공자(孔子 ; B.C. 552~479)는 “인재를 쓸 때는 아홉 가지 시험을 하고 쓰라”고 했다.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충성스러운지 시험해 보고, 가까이 두고 써서 공경을 보라. 번거로운 일을 시켜서 재능을 시험해 보며, 뜻밖의 질문을 던져 지혜를 보라. 급한 약속을 해서 신용을 보고, 재물을 맡겨 어짐을 보며, 위급한 일을 알리어 절개도 시험해 보라. 또 술을 취하게 하여 절도를 보며,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본 다음에 인재를 쓰라”고 교훈했다. 이 아홉 가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03~1882)은 “인생은 하나의 시험이다. 시험이 많아질수록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이 된다”고 했다.

인생의 시험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시험이고, 또 하나는 마귀의 시험이다. 하나님의 시험은 일종의 테스트(test),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 훈련과 연단으로, 이 시험을 인내하면 신앙이 성장하고 더 큰 축복을 받는다. 반면 마귀의 시험은 사람을 유혹해서 죄악에 빠지게 하고 멸망하게 한다. 그래서 마귀의 시험은 물리쳐야 한다. 그러면 인생의 이 두 가지 시험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첫째,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의 시험은 참고 인내해야 한다. 19세기 러시아의 문학가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 1828~1910)는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과 시련은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라고 했다.

산의 나무도 바람에 흔들려야 강하다. 나무는 바람에 흔들릴 때 고통스럽지만, 바람에 흔들려야 나무가 성장하게 된다. 또 나무는 바람에 흔들릴 때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되고, 바람에 흔들릴 때 성장점을 자극해서 가지가 하늘로 뻗어나가게 하고, 바람에 흔들릴 때 삼투압의 원리로 땅 속에서 뿌리를 통해 흡수한 물을 머리까지 실어 올린다. 그래서, 바람은 시련이고 고통이지만, 나무를 성장시킨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에 바람이 불어 흔들릴수록 새로워지고, 견고해지고, 성장한다.

배의 돛대는 항해할 때 강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나무 중에서 제일 단단한 나무를 쓴다. 그래서 돛대에 쓸 튼튼한 나무는 미리 선정해서 키운다. 기술자들이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돛대로 쓸 튼튼한 나무를 점찍어 놓고, 그 나무 주위에 바람을 막아줄 만한 나머지 나무들은 모두 베어 버린다. 그러면 돛대로 쓸 나무만 남게 되어, 그 나무 홀로 산에서 거센 산바람과 비바람, 태풍, 눈보라를 맞으며 이리 저리 휘어지면서 보통나무 보다 훨씬 튼튼하고 강하게 자란다. 이렇게 10년을 키운 후에 그 나무를 잘라서 배의 돛대로 만든다. 그러면 이 돛대는 어떤 풍랑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돛대가 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시험을 겪은 민족이 유대민족이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도 유대민족이다. 유대민족은 2천년 동안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많은 학대와 고통을 당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민족이 되었다. 금융계, 오일계, 언론사 등 모든 배후의 조직은 유대인들이 움직인다. 세계 역사의 배후에는 유대인의 영향력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반대되는 세력들, 즉 나폴레옹 때는 영국에, 히틀러 때는 미국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영국이 트라팔가에서 나폴레옹을 이긴 것은 영국 해군의 뛰어난 전술 때문이 아니라 유대인의 막대한 자금력 때문이었다. 숱한 시험과 연단이 유대민족을 가장 강한 민족으로 만든 것이다.

둘째, 욕심에 이끌려 마귀의 시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마귀는 인간의 욕심을 이용해서 유혹한다. 마치 물고기가 낚시꾼이 던지는 미끼에 미혹되어 낚시 바늘을 물고 낚시꾼에게 끌려가듯이, 사람도 마귀가 던진 미끼에 욕심이 생겨서 물게 되면 결국에는 마귀의 종이 되어 끌려 다니다 멸망하게 된다.

인간에게는 여러가지 욕심이 있다. 물질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욕심이 생기면 죄를 짓게 되고, 결국 욕심 때문에 불행하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되는데, 욕심에 빠져 하나님 말씀을 떠나 심판받는 사람이 많다.

짐승 중에서 가장 욕심이 많은 짐승이 뱀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4m 비단뱀이 1.8m짜리 악어를 통째로 삼켰다가 악어의 발톱에 비단뱀의 옆구리가 찢어져서 배가 터진 처참한 광경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비단 뱀이 자신의 체구를 생각하지 않고, 욕심대로 무조건 큰 먹이를 삼켰다가 큰 화를 당한 것이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이 있다. 이 시험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잘 참고 인내하면 더 성숙하게 되고, 더 큰 축복을 받게 된다. 하지만 욕심에 사로잡히면 마귀의 시험에 빠져 더 큰 환란을 겪게 된다. 인생의 시험을 만날 때 잘 극복하고 더 큰 축복을 받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 (www.gnkn.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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