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대 사상가 공자(孔子 ; B.C. 552~479)는 “선을 행하는 자에게 하늘은 복(福)으로써 갚고, 불의를 행하는 자에게 하늘은 화(禍)로써 갚는다”고 말했다. 인생에 복이 임하는가 화가 임하는가는, 선을 행하느냐 불의를 행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한 세계적인 성경해석학자는 축복과 저주의 원인에 대해서 “축복의 원인은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한 결과로 오는 것이고, 저주는 세상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지 않은 결과로 온다”라고 정의한다. 세상에는 저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저주를 받으사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고 저주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복한 삶, 복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복된 삶을 사느냐 저주받는 삶을 사느냐의 선택권은 우리에게 주어졌다. 하나님께 나아와 말씀대로 살면 복된 삶을 살게 되고, 하나님을 떠나 말씀을 버리고 세상을 좇으면 저주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면 복은 어떤 사람에게 임하고, 저주는 어떤 사람에게 임하는가를 살펴보고, 복된 삶을 선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복은 어떤 사람에게 임하는가?
복 받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장수, 번영, 성공, 평안, 행복, 재물의 모든 복을 받는다. 개인의 축복뿐 아니라 국가의 번영까지 약속하셨다.
교회 내에도 복에 대한 두 가지 흐름의 신학이 있다. 하나는 번영신학이고, 다른 하나는 고난신학이다. 고난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을 강조하는 신학이지만, 번영신학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실한 신앙인들이 번영하고 복 받기를 원하신다는 번영과 축복을 강조한 미국 중심의 신학이다.
미국 건국을 명시한 최초의 문서로 미국 역사의 기초가 되고, 헌법에도 영향을 끼친 ‘메이플라워 서약’이 있다. 1620년 11월 11일 102명의 영국 청교도가 탄 메이플라워호가 미국 메사추세츠 연안에 도착했을 때, 이들 중 성인 남자 전원이 상륙전에 이 ‘메이플라워 서약’에 서명을 했다. 그 내용은 앞으로 아메리카에 도착하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존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런 신앙을 바탕으로 세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축복받은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 로버트 배로(Robert J. Barro ; 1944~) 교수가 세계 60개국을 20년간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 “예배 참석율과 경제가 상호 상승작용을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부자 나라는 교회 예배 출석률이 높았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믿음이 강하고 예배와 같은 종교의식에도 더 자주 참석했다.
부산의 가난한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가발공장 여공이었던 서진규 씨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복을 주시면 나도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가정부 생활을 시작했지만, 군대에 입대해 시민권을 받은 후, 메릴랜드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 석사를 마치고, 58세에 하버드 대학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미국, 일본, 한국에서 읽히고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이런 축복을 받게 되고, 희망의 증거가 된다.
둘째, 저주는 어떤 사람에게 임하는가?
저주는 크게 세 종류의 사람에게 임한다. 첫째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임한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다. 병들기 쉽고, 죄를 짓기 쉽고, 타락하기 쉬운 존재인데, 이런 사람의 도움을 바라고 의지하면 결국 실망하게 된다. 둘째 혈육으로 권력을 삼은 사람에게 임한다. 정치권력이나 군사적 힘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권력을 따라가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셋째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난 사람이 저주를 받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죄악에 빠지는 사람은 하나님께도 버림을 받아, 질병과 가난과 수치와 불안과 고통의 저주가 임한다.
부산의 김 모(37세) 씨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고, 부산 영도구 영선동의 신통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결혼날짜를 문의했다. 그런데 무속인 박 씨(44세)는 김 씨의 점괘가 좋지 않아 남편이 죽거나 이별할 수 있으니, 굿을 하고 부적 처방을 해서 액땜을 하라고 강요했다. 놀란 김 씨는 박 씨가 내린 처방대로 집안에서 7,777,777원을 주고 행운 굿을 벌였고, 수천만 원짜리 부적까지 샀다. 하지만 박 씨의 점괘는 갈수록 나빠졌고, 계속 굿을 하고 부적을 샀다. 이렇게 무속인 박 씨가 챙긴 돈이 5천3백만 원이었다. 결국 무속인 박 씨는 사기죄로 구속됐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겠다고 우상을 찾아갔지만 결국은 큰 손해만 보고만 것이다. 우상이나 점괘는 인생을 바꿀 수 없고, 행복도 얻을 수 없다.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그런데 요즘 어느 대권 후보가 점쟁이를 데리고 다니며 점쟁이 말을 듣는다는 신문기사가 났다. 정치인뿐 아니라 체육인, 연예인, 재벌들도 점쟁이에게 가서 점괘를 묻는다고 한다. 점쟁이 말을 듣다가 망한 재벌까지 있다고 하니 큰 문제다.
복된 삶을 사느냐 저주받은 삶을 사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면 복된 삶을 살게 되고,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좇아가면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복된 삶, 행복한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 (www.gnkn.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김성광 칼럼] 복과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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