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대광고, 아픔 딛고 일보 전진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5일 60주년기념관 착공예배 드리고 새로운 출발 다져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대광고등학교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대광고등학교

故 한경직 목사에 의해 설립돼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서울 대광고등학교가 5일 오전 11시 ‘60주년기념관’ 착공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는 대광고등학교 이사장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가 설교를 전하며 법인이사들과 운영위원회, 대광고를 사랑하는 모임인 ‘은광회’ 회원 등이 참석해 기념관 건립과 대광고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한 설립자 한경직 목사는 일제의 압정과 6·25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영적인 사표였다. 복음전파는 물론, 교육과 의료,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온몸을 내어놓았던 헌신은 그를 교파와 종교를 초월해 한국사회의 존경받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만들었다.

대광고는 특히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큰 뜻을 품었던 한경직 목사에 의해 1947년, ‘경천애인, 성실, 근면, 협동, 봉사’의 교훈 아래 대광중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60년간 학원 내 그리스도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2004년 종교의 자유를 외쳤던 강의석 군 사태로 한차례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60년 기독이념의 뿌리 깊은 나무는 60주년기념관 건립과 함께 ‘전인교육’ 구현에 한걸음 더 전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기념관은 ‘전인교육관’, ‘다목적종합특별활동관’으로도 불린다. 이수섭 교감은 “대광고의 60년은 ‘전인교육’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경직 목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건학이념인 ‘기독정신’과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공간이 부족했는데 기념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을 견고하게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면적 4천6백여 평 규모로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5백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음악홀과 북카페, 도서실, 학생복지시설 및 동아리방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기독교교육뿐만 아니라 검도, 음악, 미술활동 등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휴일과 방학 중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해 꽃꽂이, 서예 등의 강좌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선교센터의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대광고는 올해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0주년 기념일인 10월 25일에는 축제를 개최하며, 하루 전인 24일에 1백30여 개의 미션스쿨을 대상으로 열리는 ‘기독교교육과 전인교육’ 세미나 및 사례발표는 기독교 예배와 수업의 모델을 연구하는 깊이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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