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지켜져 나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상대편에 섰던 사람들과 경쟁자들에 대한 넓은 포용력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국민 모두가 승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무한경쟁시대’의 냉엄한 국제질서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근면과 도전정신으로 세계 속에서 코리아의 위상을 지켜왔다. 이를 지키고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의 위대함과 정치 지도자의 올바른 결단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속가능 하다고 본다.
제17대 대통령에게 부여된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 정치적인 화합과 국민적 통합, 안보의 확립과 평화의 공존, 국제무대에서 뒤떨어지지 않을 외교의 강화,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한 비전제시,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양극화 현상해소와 해법, 침체에 있는 경제의 활성화, 젊은이들이 국가를 위해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 등 실로 엄청난 과제가 산적해 있다.
거기에다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찾아내고 양성해야 할 교육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한 가지 더 주문한다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귀한 가치와 질서가 상실되지 않도록 하는데 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대통령은 자기희생이 없으면 제대로 국정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자기 당의 이익, 자신의 지지자에 대한 배려, 자신의 코드에만 맞추는 식의 생각을 멀리하고, 국가의 미래, 국가의 이익,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의(大義)적 바탕 위에서 국가를 경영해 나가기 바란다.
정치권도 대선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들에 집착하지 말고, 한국을 세계 속에 위대한 국가로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 동안의 모든 파벌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새롭고 희망찬 나라 건설에 모든 동력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의 5년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일성(一聲)처럼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 이 바탕 위에서 경제문제, 남북문제, 사회문제 등의 과제를 풀어 세계에서 일류 국가로 만드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와 정치 지도자, 그리고 각계각층 지도자의 솔선수범, 또한 국민의 결집된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국가의 융성과 발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시 한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꺼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최초의 약속과 다짐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