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 위해 북한인권단체 결집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31일 2시 유해송환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지난해 12월 28일 기자회견에서 김 목사의 미망인 주양선 전도사가 김 목사 유해송환을 위한 대국민호소문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12월 28일 기자회견에서 김 목사의 미망인 주양선 전도사가 김 목사 유해송환을 위한 대국민호소문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크리스천투데이 DB

북한에 의해 납치된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2시 기독교사회책임(대표 서경석 목사, 이하 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김 목사는 지난 2000년 1월 탈북자를 돕다가 북한이 보낸 공작원들에 의해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치됐으며 이후 생사확인이 불투명했으나 피랍 이듬해 고문과 영양실조로 북한의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지난해 알려졌다.

사망 당시 김 목사는 사상전향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80kg이던 몸무게가 35kg으로 줄고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영양실조로 이듬해인 2001년 북한의 감옥에서 사망, 평양 인근의 공동묘지에 묻힌 것으로 한 선교사가 전해왔다.

이에 사회책임은 지난 12월 말 한국을 방문한 김 목사의 미망인 주양선 전도사와 함께 김 목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공식적인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후 북한인권 단체들과 함께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본부>를 결성했다.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본부>에는 기독교사회책임을 비롯해 북한인권국제연대, 한기총인권위, 선진화국민회의, 북한구원운동본부,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천주교북한인권과민주화를위한 기도회, 피난처, 자유북한인협회 등 17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회책임은 “앞으로 자국민 보호에 소홀했던 참여정부가 물러가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인권에 대한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 판단된다”며 “새 정부를 통해 김 목사의 공식적인 생사확인과 유해송환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 목사의 피랍일지와 김 목사 유해송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대국민 서명운동과 유엔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등의 향후 운동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국, 기독교인,

中 사실상 선교 전면금지… 주중 한국대사관, 주의 당부

중국 정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외국인의 종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규제하는 새로운 시행세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금지 항목에 ‘중국 국민을 신도로 만들거나 성직자로 임명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어, 선교사와 기독교인들의 실제적인 ‘선교 활동 전…

민족복음화대성회

“2027 민족복음화대성회, 나라와 민족 살릴 마지막 기회”

교파·교단 초월 함께 교회 살려야 한 생명 전도 총력, 50만 명 구원 성령과 복음의 불씨 되살려 부흥 8천만 복음화되면 통일 당연해져 성령 역사, 교회·예배 본질 회복 세상의 빛과 소금, 부흥 일어나야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강사단 발대식’이 2027 8천…

본회퍼

‘목사, 스파이, 암살자’ 본회퍼의 히틀러 암살 가담, 성경적으로 문제 없나?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지난 4월 9일 개봉한 영화 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 및 감독 토드 코라르니키(Todd Komarnicki), 등장인물은 디트리히 본회퍼 역 요나스 다슬러(Jonas Dassler), 마르틴 니묄러 역 아우구스트 딜(August Diehl), 카를 본회퍼 역 모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