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시 유해송환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북한에 의해 납치된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2시 기독교사회책임(대표 서경석 목사, 이하 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김 목사는 지난 2000년 1월 탈북자를 돕다가 북한이 보낸 공작원들에 의해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치됐으며 이후 생사확인이 불투명했으나 피랍 이듬해 고문과 영양실조로 북한의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지난해 알려졌다.
사망 당시 김 목사는 사상전향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80kg이던 몸무게가 35kg으로 줄고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영양실조로 이듬해인 2001년 북한의 감옥에서 사망, 평양 인근의 공동묘지에 묻힌 것으로 한 선교사가 전해왔다.
이에 사회책임은 지난 12월 말 한국을 방문한 김 목사의 미망인 주양선 전도사와 함께 김 목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공식적인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후 북한인권 단체들과 함께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본부>를 결성했다.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본부>에는 기독교사회책임을 비롯해 북한인권국제연대, 한기총인권위, 선진화국민회의, 북한구원운동본부,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천주교북한인권과민주화를위한 기도회, 피난처, 자유북한인협회 등 17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회책임은 “앞으로 자국민 보호에 소홀했던 참여정부가 물러가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인권에 대한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 판단된다”며 “새 정부를 통해 김 목사의 공식적인 생사확인과 유해송환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 목사의 피랍일지와 김 목사 유해송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대국민 서명운동과 유엔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등의 향후 운동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