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칼럼] 안티의 기독교인 개종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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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환 목사
▲안희환 목사

안티기독교인들에 대해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기독교가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 안티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안티들이 목표로 삼는 것은 기독교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모습들이지 기독교 자체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안티들은 기독교 자체의 박멸이라는 무서운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안티들이 기독교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것들을 자꾸 지적하는 것은 기독교 비난 여론의 확산을 위한 것이지 기독교의 부정적인 것들을 타파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수많은 공헌과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서 안티들이 철저하게 침묵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안티들은 기독교 자체의 몰락을 위해 이미 교회 내에 머물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서 신앙을 빼앗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안티 [꿈]은 [기독교 여친 개종시키기]라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릇 남성분들 중 여친(여자친구)의 종교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 중 몇몇은 처음부터 개+독 분위기가 나면 처음부터 상종을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된장녀, 오크녀 등 몇몇을 제외하면 참 짝 없는 괜찮은 여성은 정말 없는데... 거기서 또 종교를 빼면... OTL...

그래서 나의 경험담을 예기하고자 한다. 여친은 모태신앙인 개+독교였다. 처음에는 만나면서 사회 가십거리 중 종교문제의 패악 등 무거운 주제를 조금씩 이야기하였으나 거부감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작전을 바꿨다.

단계1: 교회를 같이 가자

-여친이 나가는 교회 한두 번 가다가, 거리가 먼 대형 교회로 교회를 바꾸자. 내 여친의 경우는 큰 교회 먹사 설교빨이 끝내준다니깐 바로 바꾸더라.

-남친이 비기독교의 경우, 보통 기독교 여친이 거품 물고 같이 가자고 한다. 이 경우 절대 순순히 가지 말고 ‘내가 교회에 나가니깐 너도 내 부탁 하나’ 이런 식으로 등가교환을 꼭 요구하자.

단계 2: 토요일 저녁 및 일요일 약속잡기

-여행도 좋고, 제일 확실한 방법은 그냥 죽을 때까지 술을 먹인다. 예배시간에 늦게 하기 위해...ㅋㅋ 간혹 주 예배가 11시나 오후 예배인 독한 교회도 있는데 나가는 교회가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제끼는 경우가 많다.

-일요일 점심이나 오후 약속거리를 만드는 것도 노하우다. 결혼식 핑계를 되어도 좋고, 교외 맛집이 있다고 꼬셔서 교외로 나가는 것도 좋다.

-일요일 양로원이나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계 1, 2에서는 절대 기독교를 비방해서는 안 된다. 반발감이 크다. 교회에 대한 호감이 크다는 점을 언뜻 보이면서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단계 3: 여러 문화 접하는 단계

-단계 1, 2를 거치면서 여친이 교회에 한 달에 한 번 겨우 나갈 정도 되면 슬슬 시작하자.

-나의 경우 근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처음에 많이 갔다. 물론 내 취미와는 관계없다. 하지만 전통이 숨 쉬고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데려가면서 정서적으로 종교에 빠져 있던 여친의 관심사를 바꿔보자.

-교외 여행도 꾸준히 다니자. 우리나라 명산, 바닷가 웬만한 데는 다 절이나 향교가 있다. 그냥 관광이라는 목적으로 데리고 가서 맘 편하게 보게 하자. 단 불교, 유교를 옹호하는 발언이라든지 불교 교리를 설명하든지 이러지는 말자. 그냥 한국 문화를 접하는 그 정도만...

-타 종교의 예배를 참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 여친과 가톨릭, 성공회도 가 보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빔 프로젝트 쏘고 눈물 흘리고 손 흔들면서 노래하는 교회보다는 정말 종교집단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 특히 성공회의 경우, 헌금 내는 것도 강요도 없고, 예배 후 교인들끼리 떼 지어서 편 가르기도 없고 해서 맘에 들더라. 예배시간이 늦은 5시인 것도 맘에 들었음.

단계 4: 기독교의 패악성 접하는 단계

-단계 1,2,3 을 꾸준히 따른 경우 여친은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큰 건수 아니면 교회를 잘 안 나가는 그런 단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때부터 시작하자.

-11조 헌금 천원만 내게 하기. 이거 처음부터 하면 반발감이 클 수 있다. 하지만 2단계에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으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댕긴 경우, 진짜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자 라고 하면 보통 다 따른다. 천원만 11조 내는 경우 교회를 다녀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어색하면서 따가운 시선을.ㅋㅋㅋ 여친 스스로 교회에 정이 떨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독교의 패악성 내용 가십 단계에서 주 테마로 변경. 관련자료는 많다. 아고라 종교방 조금만 뒤져봐도 떠들 내용은 너무나도 많다. 조금씩 이야기해 주자.

단계 5 : 여친 스스로 개+독 안티인 단계

-앞 1~4단계를 충실히 따른 경우 님의 여친은 더이상 개+독이 아닐 것이다.

본인 단계 5 까지 딱 3년 걸렸다. 님들아, 포기할 때는 포기하더라도, 가능성이 쪼금이라도 보인다든지, 여친의 단점보다 장점이 클 경우 포기하지 말자.^^”


윗글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역시 안티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은 정상을 벗어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상대방을 속이면서까지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긴 시간 집요하게 상황을 만들어가며 여자친구를 철저하게 조작하는 모습은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그렇게 올린 글을 추천하여 메인에 뜨도록 하는 안티들의 집단행동에도 소름이 끼칩니다. 안티라는 것 자체가 조금만 어긋나면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특성이 있다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안티들에게 있어선 여자 친구마저 기독교인이라면 아끼고 보살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조종해서 자기가 원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는 마네킹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안티들의 행태를 살펴보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이 비인격적이고 공격적이며, 집단적이고 잔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태도에 대한 반성은 없고 점점 좋지 않은 쪽으로 발전(?)해 가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기본적인 인성조차 갖추지 못한 이들이 안티라는 이름으로 집결하여 속에 있는 독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제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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