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신장·간 동시이식, 하반기 강단복귀
![▲신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서 하용조 목사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서도 직접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자에 의지한채 주일 설교를 전하고 있다. ⓒ 온누리교회](https://www.christiantoday.co.kr/files/article/db/2008/3/25/cg_20080325115021_cg.jpg)
오랜 지병으로 몸 상태가 급격이 나빠졌음에도 신년 40일 새벽기도를 직접 인도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던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대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누리교회에 따르면 하 목사는 다음 달 한 병원에서 신장과 간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간 동시 이식 수술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무려 17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하 목사는 지금껏 다섯 차례 간암 수술을 받았다.
이번 수술은 마침 신장과 간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기증자가 나타나 가능하게 됐다. 하 목사는 지속적인 치료로 간암이 거의 완치된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면역 억제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등 재발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주 서너 차례 신장 투석을 한 것이 몸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 목사는 수술 이후 최소 3개월 이상 격리되어 치료를 받을 예정이나, 현재 하 목사가 설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내에 강단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 진행된 40일 특별새벽기도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하 목사는 최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자에 의지한 채 주일예배 설교를 인도하고 있다. 최근 주일예배에서는 “당분간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역자들과 장로 및 성도들은 개인적인 기도제목을 내려놓고 하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