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칼럼] 진정한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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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

생화학자인 돌프 M 빈더 박사에 따르면 몸무게 70Kg인 인간을 화학적으로 분해하였을 때 그 가격은 고작 2달러 90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3,000원 정도입니다. 단순히 물질적으로만 따진다면 우리의 몸은 아이들이 잘 먹는 피자나 통닭 1마리 값만도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고 불리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영성(靈性)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식이 있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들이기에, 그 자체가 VIP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아무나 VIP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겐 알게 모르게 자신의 신분에 맞는 가치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회적 신분이 높거나 재산이 특별하게 많은 사람들이 VIP로 선정됩니다. 호텔이나 은행, 증권회사, 백화점 등은 특별한 존재인 VIP들을 특별하게 대접을 해 주는 VIP 전략을 사용합니다. 은행에만 가도 VIP고객과 일반고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일반 고객들은 30분이고 1시간이고 기다려야 하지만, VIP고객들은 안락한 방에서 금세 일처리가 됩니다.

세상에서 VIP들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 걸 맞는 높은 대우를 받습니다. 백화점의 VIP 회원이 되려면 1년 구매액이 보통 2,5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냥 VIP로는 모자라서 S-VIP(Super VIP), V-VIP(Very VIP) 명칭을 만들어 더욱 부유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의 ‘에비뉴엘 명품관’의 VIP회원이 되려면 1년에 명품 포함해 1억원 이상을 구매해야 합니다.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VIP 맨션인 ‘애스톤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자려면 1,500만원이 필요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도 VIP들은 특별대우를 받습니다. 몇 년 전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이 검찰의 조사를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인 1113호실에서 받았는데, 샤워실과 침대 등이 갖춰져 있어서 이른바 VIP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렇듯 VIP와 일반 사람들은 그 대우에 있어서 천지 차이입니다. 일반 고객이나 보통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찬밥 신세가 되고 무시를 당하는데 반해, VIP요인들과 VIP고객들은 어디를 가도 왕이나 왕비 같은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시각을 땅에서 하늘로 바꿔보면 VIP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세상에서는 신분이 높고, 재산이 많고, 외모가 뛰어난 것이 VIP 선정기준이 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 기준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VIP들입니다. 우리는 흔히 전도대상자들을 VIP라고 말하는데, 매우 귀한 사람들이기에 그렇게 부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VIP들이 진정한 VIP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해야 됩니다. 그럴 때 그들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하늘의 VIP들이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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