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칼럼] 보약보다 귀한 칭찬과 격려

|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

한약방에 가면 아이들의 보약을 짓는 엄마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너무 튼튼해서(?) 탈인 자녀들의 몸을 요즘 부모들은 더욱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 비싼 돈을 드려 한약을 지어 먹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도 자녀의 정신과 영혼은 건강하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또, 상실된 아이들의 자신감이나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은 약으로 치료될 수가 없습니다. 과잉보호 속에 자라난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허약하여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쉽게 절망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비싼 보약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입니다.

러시아 속담에 ‘친절한 말은 봄의 햇살처럼 따사롭다’고 했습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서 절망을 희망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고, 또 아이들 속에 내재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게 만듭니다.

20세기 최고의 부흥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어렸을 때 동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개구쟁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 아이는 커서 뭐가 되려고 저렇게 장난이 심한 가”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는데, 오직 그의 할머니만은 개구쟁이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말을 잘하고 사람 끄는 재주가 있어서 앞으로 크게 될 거야”하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 말대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훌륭하게 자라 대중설교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중 한 사람인 임웅균 교수도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절망하고 있었던 중학교 2학년 때, 음악선생님이 노래 한번 하라고 하더니 “너는 타고난 성악가다”라는 칭찬의 말을 해 준 것이 자신이 성악가가 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극동방송 사장이며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는 미국 유학 당시 영어를 못해 낙심 하고 있을 때 유니스 리스라는 여선생님이 ‘노력하면 너는 반드시 할 수 있다’라는 격려의 말에 큰 힘을 얻어 입에서 피가 날 정도로 연습하여 전국웅변대회에서 1등을 하여 아이젠하워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교육학 전문가들은 학교 다닐 때 눈에 띄지 않았던 아이가 사회인이 되어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그 아이에게 칭찬이나 격려를 해 준 선생님이나 가족들이 반드시 그 배후에 있었기에 그렇게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부모는 자녀의 작은 부분이라도 잘 관찰을 해서 칭찬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삶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어 질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한 가지라도 잘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주목을 하고 그것을 칭찬합니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유대인이었습니다. 그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과목은 성적이 형편없었지만, 그의 뛰어난 수학실력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아인슈타인의 수학에 대한 재능을 인정한 그의 어머니의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 때문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선생님의 평가를 받았을 때도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기필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칭찬과 격려는 보약보다 귀합니다. 자녀들이 잘 되기를 원한다면 자녀들의 좋은 모습에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고, 힘들어 할 때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칭찬과 격려의 샘물을 먹고 아이들의 영혼은 건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