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칼럼] 사랑의 수고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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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보니 구원받은 사람임을 알겠다고 했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구원(신생)의 표적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장으로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영원히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 삶을 들여다보면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나무는 열매를 보고 아는 법인데 삶의 열매가 거짓과 죄악과 불순종과 음란과 불법이라면 그 사람이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신과 타인을 속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 안에 생명이 있기에 삶이 변화되고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면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사랑의 수고란 측면입니다. 수고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기에 기저귀를 갈아주고, 안아주고, 젖을 먹이고, 아플 때에 간병을 하는 등 온갖 수고를 다합니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이를 방치한다면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거짓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정말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수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사랑한다 하면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수고를 회피한다면 그 사람의 사랑 고백은 의심받아 마땅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머리(예수님)만 사랑하고 몸(교회)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정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한다면 교회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쁘게 수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잠깐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수고의 역할을 감당해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비전교회에는 그처럼 수고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하기엔 주님의 사랑이 너무 커서 자신의 시간과 건강과 재능과 에너지를 들여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느라고 수고하는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그처럼 수고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엔 김원회 집사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종종 돌아가면서 성도들을 한 분씩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이 빠지더라도 서운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김원회 집사님은 교회 근처에서 사십니다. 매일 저녁마다 교회에 들러 이것저것 살펴보십니다. 쓰레기들이 있으면 정리를 합니다. 교회당 건물 가운데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수리합니다. 얼마 전에도 교회당의 수도가 새서 물이 흘렀는데 혼자서 그것을 다 고쳤습니다. 몸에 무리가 가서 앓아눕기도 했는데 그래도 교회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또 다시 발벗고 나섭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두 번 그와 같은 수고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잘 보이기 위해서나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쇼로 그와 같은 행동을 몇 차례 선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오랜 세월을 그처럼 수고하고 봉사하는 것은 중심이 담길 때에 비로소 가능합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힘들고 피곤한 몸을 끌고 나와서라도 수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비전교회 안에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사랑이라는 동기 하나 때문에 온갖 궂은 일에 뛰어들 수 있는 진실한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입으로만 예수 믿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이젠 손과 발로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웃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랑하기에 주위 사람들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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