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판결을 개탄하며

|  
				▲북가주 한빛성서교회 박주동 목사.
▲북가주 한빛성서교회 박주동 목사.

이미 기독일보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 5월 15일에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주는 메사추세츠 주에 이어 두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주가 되었다.

이 소식은 필자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결정이 있기 불과 약 두 주 전 ‘동성애자들의 회개, 치유와 회복을 위한 Prayer March’를 했기 때문이다. 남가주에 있는 인랜드 교회의 중보기도팀과 함께 한빛성서교회가 추진했던 이 중보기도 사역은 동성연애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지역(샌프란시스코 Market St. + Castro St.)의 땅을 밟으며 침묵 기도를 통해 진행되었다.

성경은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이유는 창조 섭리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창2:18-24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먼저 만드신 후에 아담의 독처함이 보기에 좋지 않으셨고, 그래서 그를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셨다.

그것이 ‘하와’였고, 성경은 그 하와는 ‘여자’였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류 최초의 가정을 세우시면서 계획하셨던 원형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결혼(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서 보듯이 결혼 즉 가정을 이룬다는 것의 기초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가정이 ‘동성애’였다면 분명히 아담에게서 또 다른 남자를 만드셨어야 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만드신 것은 ‘한 여자’였다고 강조한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에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역행하는 삶을 고집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모습이 ‘동성애’였다. 우리가 잘 알듯이 ‘소돔과 고모라’의 파멸의 원인은 바로 ‘동성애’와 ‘근친상간’ 등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역행하는 삶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간의 죄악은 끊이지 않고 지속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점령 후에 절대 그들의 풍습을 좇지 말 것을 강조하시면서 법으로 주신 말씀이 있다. 그것은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18:22)”는 말씀이다. 동성간의 성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말씀해 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 땅이 더욱 영적으로 타락하고 있다는 증거는 바로 이러한 동성애 현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의 통계는 얻을 수 없었지만, 1990년과 2000년의 인구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아도 그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1990년 조사 결과는 미 전체에 145,130개의 동성애 가구가 등록되었다. 그런데 10년 후인 2000년 조사에는 601,209개의 동성애 가구가 등록되었다. 10년 사이에 414%가 증가되었는데, 인권단체의 주장에 의하면 2000년 조사 당시 등록된 현황은 실제의 60%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더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2008년인 지금은 얼마나 많은 동성애 가구가 있을지 상상할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좀더 다양한 동성애 현황을 보면서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계속>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종교 문맹 시대, ‘기독교 문해력’ 제안합니다”

2024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동계연수회 및 한국대학선교학회(회장 이승문 교수)·한국기독교교양학회(회장 이인경 교수) 공동학술대회가 ‘고전으로서의 성서, 교양으로서의 기독교’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개…

1인 가구

초핵가족화, 5060 고독사, 비혼 출산, AI, 마약…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김향숙)에서 2024년 연말을 맞아 올해 가정 이슈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다음은 구체적 내용. 1. 초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앞당겨져 대한민국은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초핵가족화’라는 새로운 가족 구조 변…

김상준

9주년 맞는 ‘원크라이’ 김상준 사무총장 “나라 위한 기도회, 위대한 유산”

‘국가 위한 기도’ 문화 되살려야 그리스도인 최고의 방법은 기도 내년 우크라 인근 방문 기도 예정 원크라이가 2025년 9년째를 맞아 1월 3일 오전 11시부터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개최될 뿐 아니라, 국내외 집회를 잇따라 열며 지경을 더욱 확대…

탄반연합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5차 기자회견

탄핵반대범국민연합 “계엄, 야당의 폭정과 독재에 대응한 것”

탄핵반대범국민연합(탄반연합)이 18일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4차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치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며 헌법재판소에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지난 12…

박한수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세상은 진리와 거짓의 영적 전쟁터”… 홀리브릿지네트워크, 7천 용사 세운다

3040 목회자 중심으로 리더 양성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 질서 수호 사회 변혁할 교회/기관/단체 연합 홀리브릿지네트워크 선교회는 3040세대의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질서를 수호할 강한 교회를 세우고, 사회 각 영역에서 변혁을 일으킬 …

서울신학대학교 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 제1기 웰다잉 Well-Dying 최고위 과정

“신학대에서 개설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과정”

천국 입학 준비, 잘 안 돼 있어 죽음 생각과 대화 피하는 현실 당하지 않고, 맞이하는 죽음을 국내 신학대 최초로 개설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원장 하도균 교수) 제1기 기독교 웰다잉(Well-Dying) 최고위 과정 종강예배가 12월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