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Office of Vital Records는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 이후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한 달 뒤인 오는 6월 14일을 지나 17일부터 동성결혼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알래스카, 플로리다, 네브라스카 등 미국 10개 주가 이번 판결의 시행 시한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법원의 제리 브라운 위원장은 더 이상의 연장 기한을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미국 성공회 소속의 All Saints 성당(Pasadena, CA 소재)은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의 판결에 발맞추어 ‘결혼 평등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달 중순부터는 동성 결혼을 주재하겠다고 발표했다.
필자는 요즈음 신문 기사와 인터넷 소식을 통해 최근의 동성애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가슴이 몹시 아프고 개탄스럽기만 하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이 미국에 성적 타락이 만연하고, 이 미국이 영적 표류 현상으로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생각할 때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북가주 지역의 부흥과 변화를 위해 부르짖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오늘 새벽에도 우리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간절하게 지금의 상황을 위해 기도했다. 이 지역에 이름 없이 필자와 동일한 마음으로 주님께 간구하는 성도들이 있음을 믿는다. 기회가 되는대로 작금의 개탄스러운 상황을 놓고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시간들을 갖게 되기를 소원한다.
성경을 보면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 고로(겔 22:30)”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께서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여호와)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으셨으나 찾지 못하셨기 때문에 결국 그 성이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막아서는 자(중보기도자)’를 찾으신다고 말씀해 준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이 지역 가운데 이러한 막아서는 자들을 찾고 계실 것이다.
미국의 동성연애 현황은 점점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국 전체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이 동성애 가구들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 자료에 따르면 게이의 수가 레즈비언의 수를 넘어서고 있고, 만 15세 이상의 남성 가운데 1/5을 게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통계적 수치로도 동성애 현황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지만, 그보다도 앞으로의 영향을 생각하면 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역시 통계 자료에 의하면, 레즈비언의 경우는 33%가 만 18세 이하의 자녀를 적어도 1명 이상 두고 있고, 게이의 경우는 22%가 그렇다고 한다. 이들이 자녀를 어떻게 두겠는가? 바로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서다. 이것이 심각한 이유는 동성애 가구에 입양된 아이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동성애자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로 이런 충격적인 현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계속>
[특별기고] 이 시대 막아서는 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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