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감사예배 및 정기포럼 개최… 성육화된 목회 다짐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고민과 대안 제시, 젊은 목회자 양성을 위해 힘써온 미래목회포럼(공동대표 이성희 목사, 신화석 목사)이 출범 5주년을 맞아 26일 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감사예배 및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이성희 목사를 비롯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등이 참석해 미래목회포럼의 그간 활동을 격려하며,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도하는 12대 교단 현직 담임목회자 140여명이 참여해 초대교회의 성경적 모습을 회복해 미래교회와 그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당초 한기총 특별기구로 출범, 이성희 목사의 ‘지도자의 영성 개발’이라는 첫번째 강연과 선언문을 채택하며 출발한 미래목회포럼은 그간 ‘예배의 갱신-그 경건성과 역동성’, ‘수도원 영성으로 가는 길’, ‘미디어와 문화, 기독교’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두고 고민해왔으며 올해 리바이벌클럽과 통합, 비전과 방향을 다시 설정해 새롭게 출발했다.
공동대표 이성희 목사와 신화석 목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120년의 선교 역사를 돌아보면서 분열의 문제와 지나친 개교회주의를 철저히 회개하고 아름다운 연합으로 희망찬 미래의 한국교회를 꿈꾼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나눔과 섬김’ 없이는 사랑도, 임재도, 선교도 없다는 시대적 명제를 가지고 성육화된 목회를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회 고문인 길자연 목사는 ‘다윗의 물맷돌’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사회는 기독교 복음의 힘을 입어 발전했지만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비난을 받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이는 기독교가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는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길 목사는 “다윗은 칼과 단창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고 했다. 이는 ‘나는 너와 다르다’는 선포”라며 분명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격려사를 전한 월간목회 발행인 박종구 목사는 “해외에 있다 보면 많은 분들이 ‘도대체 한국교회에 미래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며 “그때 나는 미래 목회포럼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있다고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전문 목회 소프트웨어의 차별성을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미래목회포럼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교회의 일치’다. 이성희 목사는 “교회의 성결과 함께 미래교회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과제는 교회의 일치”라며 “이제 사회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새로이 헌신하고 분열과 분단으로 나누어진 민족을 치유하는 이른바 한민족 대통합을 주도하는 주도세력으로, 한국교회 대안세력으로 정신문화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기포럼에서는 총신대 박용규 교수가 ‘교회사적 측면에서 조명한 교회의 연합과 일치’, 감신대 이원규 교수가 사회적 측면에서 조명한 교회의 연합과 일치’, 이성희 목사가 ‘교회개혁을 위한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