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단 정기총회 전 총장 선출 실패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정일웅 교수, 다득표로 찬반투표 갔으나 1표차로 좌절

				▲운영이사장 안기영 목사가 최종 투표 결과 총장 선출이 부결됐음을 알리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운영이사장 안기영 목사가 최종 투표 결과 총장 선출이 부결됐음을 알리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총신대 총장 선출이 결국 1표 차이로 좌절됐다. 19일 오후 1시 총신대학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6차 운영이사회에서 정일웅 교수로 후보를 압축한 3차 투표결과 총 124표 중 찬성 82표, 반대 42표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정 교수가 당선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득표수는 83표였다.

초반 두차례 투표 후 정일웅 후보가 다득표자로 선정되자 이사들 사이에선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심사숙고하는 차원에서 잠시 정회를 갖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혹여 발생될 잡음을 막기 위해 일사천리로 최종 투표가 진행됐고 결국 이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당초 이번 투표를 3차례만 하기로 했던 이사회는 선출이 좌절됨에 따라 결국 다음주부터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예장합동 정기총회 직후 총장 후보 선정 절차부터 다시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7차례에 걸친 투표과정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사회에 대한 책임 규명도 거론될 분위기다.

이사회는 투표 이후 정회 뒤 운영이사회 임원을 새롭게 선출했으며 운영이사회 이사장에는 제비뽑기를 통해 황원택 목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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