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교회 중 3개는 거의 확정적, 1개 위해 기도중
4개 교회로 분립을 선언한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가 “분립은 의심할 바 없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 일로 실추된 한국교회의 이름이 다시 회복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숭의여자대학교 대강당을 대신하는 새로운 예배 장소로 고민하던 높은뜻숭의교회는 최근 설교에서 분립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분립이 되면 김동호 목사는 특정 교회를 맡지 않고 네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네 개의 보이는 교회를 잘 연합하면 네 교회의 연합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교회가 생기게 되는데 저는 그 보이지 않는 교회를 책임지는 목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김 목사는 1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에 우리 교회가 분립하게 하는 것이 어떤 희생을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성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어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며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누군가는 떨어져야만 하고 누군가는 썩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스스로 썩어지는 밀알 노릇을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교회 분립에 이탈자, 방관자가 되지 말아 달라”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근사한 일이다. 훌륭한 일이다. 역사적인 일이다. 교회사적인 일이다. 건강한 교회의 분립과 정착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목사는 “농담이시겠지만 출석할 교회를 결정하지 아니하고 제가 설교하는 교회를 따라 순회하겠다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분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지 않고 김동호의 사람이 될 것이다. 이 다음에 천국에 가게 되면 하나님은 그를 못 알아보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와 같은 행동(분립)이 잠자는 우리 한국교회를 깨우고 사방에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을 더 중히 여기고 귀히 여기는 교회들이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목사는 “이제 곧 분립될 네 교회의 장소가 발표될 것이다. 거의 세 곳은 확정적이고 한 곳만 결정되면 된다. 이달 말까지 장소 결정을 끝내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분립 과정이 막바지에 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