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칼럼] 청년에스더 입당예배를 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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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스더 기도운동본부의 사람들입니다. 금요일마다 11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가정과 사업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한 저로서는 자신이 아닌 나라를 위해 밤새워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귀하게 보입니다.

월요일 저녁에는 구국기도회로 모입니다. 이날 역시 나라를 위해 주로 기도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각 분야에 걸쳐 필요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강사들이 와서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시간도 있는데 그 역시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 철야 기도도 그렇고 월요 구국기도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금요일이나 월요일 모임처럼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또 매일 밤마다 철야하며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요일마다 기도하는 주제가 각기 다른데 기도하는 일에 헌신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벅찬 일정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라고 할 때 나라를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청년 에스더 모임이 발족되었습니다. 나라를 품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젊은 세대를 깨우는 기도 모임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 허영이 아닌 나라를 품을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헌신한 이들을 하나님이 얼마나 귀하게 사용하셨는지는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확실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청년 에스더를 향한 기대가 있습니다.

아직은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모일 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이 시대를 향한 기도의 용사로 세워지리라 기대합니다. 어차피 어떤 역사이든지 처음부터 거대하게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물줄기들이 모여 강을 이루듯이 작은 출발이 크고 놀라운 역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얼마 전에는 청년 에스더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신촌역 부근에 신촌24시 기도의 집(청년에스더기도의 집)을 개관하였는데 그곳이 바로 청년 에스더들이 모일 공간이고 그곳에 입주하기 전 예배로 시작을 한 것입니다. 원래 신촌 24시 기도의 집이 따로 있는데 이제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이 새롭게 마련된 것입니다.

입당예배 때는 홍승빈 청년이 찬양을 인도하였고 서용준 청년이 설교자 소개 및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규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었고 이용희 교수님이 청년 에스더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성숙 권사님과 전영관 교수님이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원래 격려사와 축도를 맡았었는데 제가 섬기는 예수비전교회의 건축을 위한 기공예배를 앞둔 저녁 기도회 인도 때문에 입당예배의 시작 부분에 대표기도를 한 후 일찍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겨울 방학 때에는 대규모의 청년 에스더들이 모여 수련회를 가질 계획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그보다 더 큰 규모로 모일 것이고요. 제가 요즘 너무 많은 일정들로 인해 청년 에스더들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대를 깨울 젊은 기도자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젊은 기도의 용사들에게 성령을 기름 붓듯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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