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로잔대회, 선교에의 도전과 위협 다룬다

파타야=권성윤 기자  sykwon@chtoday.co.kr   |  

더그 버드셀 로잔위 총재, WEA 총회서 계획 밝혀

				▲WEA 총회에 참석 중인 더그 버드셀 로잔선교회 국제총재가 27일 본회의 연설을 통해 2010년 치러질 제3회 로잔대회의 이슈들을 설명하고 있다.
▲WEA 총회에 참석 중인 더그 버드셀 로잔선교회 국제총재가 27일 본회의 연설을 통해 2010년 치러질 제3회 로잔대회의 이슈들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회 로잔대회는 증가하고 있는 기독교 선교에 대한 도전과 위협을 다루게 된다고 로잔위원회 국제총재 더그 버드셀 박사가 밝혔다.

25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008 총회에 참석 중인 버드셀 박사는 27일 본회의 연설을 통해, 최근 수년간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 감지되고 있으며, 오는 제3회 로잔대회는 이같은 도전과 위협에 복음주의 세계가 일치된 답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를 통해서 교회의 생명과 미래가 내부 또는 외부로부터의 도전들에 의해 위협 받을 때 이같은 모임은 반드시 필요로 되어 왔다”며 예로 예루살렘회의와 니케아공의회, 1974년의 제1회 로잔대회를 들었다. 그는 “(이 모임들이 열렸던 당시)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교회가 씨름해야 할 문제들이 항상 있었다”고 설명했다.

버드셀 박사에 따르면 오늘날 기독교가 마주한 위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지적 위기와 문화적 위기, 그리고 리더십의 위기다.

그는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는 다원주의 사회의 세계관과 예수가 유일한 구원의 수단이고, 예수의 가르침이 절대 진리라는 기독교의 세계관은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지적 위기라면, 또다른 도전인 문화적 위기는 세속적 권력에 의해 비롯된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불교 국가인 중국과 힌두 국가인 인도, 그리고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있는 아랍 세계 등에서 교회는 권력에 의한 위기를 겪고 있다.

마지막 리더십의 위기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의 부재를 가리킨다. 버드셀 박사는 과거에 ‘복음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을 제공해 왔던 빌리 그래함 목사나 존 스토트 목사와 같은 앞선 지도자들의 세대가 지나가고 있으며, 따라서 다음 세대의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어갈 지도자에 관해 의논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버드셀 박사는 끝으로 “앞선 대회들이 휼륭했던 것은 다른 무엇보다 당시 시대의 주된 문제들을 정확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짚어냈다는 데 있다”며 “이번 대회 역시 바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정의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10년 제3회 로잔대회는 1910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첫 대회가 시작된 지 1백 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전 세계 선교·교회 지도자만 4천여 명이 참석한다. 제2회 대회는 1974년 빌리 그래함 목사에 의해 주도돼 복음주의자들의 대표적인 연합운동이자 선교대회로 치러졌다. 또한 당시에 체결된 로잔협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전 세계 교회가 연합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3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로잔위원회와 WEA는 지난해 양 기구간 협력을 공식 협의하고, 세계복음화라는 동일한 비전을 위해 재원과 전문지식의 교류, 지속적 협력 관계 발전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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