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효력 막기 위한 소송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성결혼 저지법안 ‘프로포지션 8’의 통과가 확정되자 동성결혼 지지측이 반발하고 있다.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지난 5일(현지시각), 개표가 채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프로포지션 8의 법적 효력 발생을 막기 위한 소송을 시민단체와 샌프란시스코 시청 관계자의 명의로 각각 신청하고 나섰다.
또한 남가주 지역에서는 웨스트할리우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법적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머큐리신문에 따르면 UC어바인 법과대학장 어윈 캐머린스키(Erwin Chemerinsky)는 “충분한 선례가 존재하지 않는 사항이라 판결의 승패 여부를 추측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프로포지션 8안 통과에는 기독교인, 자녀를 둔 부모,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남미계 미국인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엘에이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캘리포니아 투표자 중 70%는 기독교인이었으며, 기독교인 가운데 3분의 2가 프로포지션 8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이거나 자녀를 둔 투표자의 경우 프로포지션 8 안을 대부분 지지했고 그외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약 70%와 남미계 미국인의 50% 이상이 찬성표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