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운영이사회 직후 재단이사회서 결의, 25일부터 집무
총신대 김인환 총장의 임기가 24일 만료되는 가운데 학교 운영이사회가 총장 선거를 위한 이사회를 27일까지 또 다시 연기함에 따라 현 재단이사장 김삼봉 목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재단이사회는 21일 운영이사회 직후 5시 경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김삼봉 목사는 이사장직을 사임했으며 동시에 공석이 되는 이사장직에는 김영우 현 재단이사회 서기가 직무대행키로 했다.
본래 지난 9월 열린 93차 총회는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장 임기 만료일인 24일까지 총장 선출 실패 시 운영이사회 전체 이사진을 사퇴시키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21일 오전 재단이사회·운영이사회 임원 회의에서 법률적 문제에 대한 논란으로 후보자 선정이 어려워지자 회의 직후 재단이사회를 열고 1시 운영이사회 결과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진 운영이사회에서 총장 선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운영이사회에서는 정작 총장 선출에 대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됐던 합동 정기총회의 ‘24일 이후 운영이사회 이사진 전원 사퇴’ 결의가 유야무야로 끝이 났다.
이사들 다수는 총회 결의를 들어 “어떻게든 오늘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일부 이사들은 “당시 결의 내용이 불분명했다”, “24일이 아닌 이달 말까지다”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영상으로 명확하게 확인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이사회 말미 9인위원 선정에 대한 이견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9인위 선정과 동시에 정회가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