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총장 선출, 자격 문제로 연기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교육부는 총회 인준 인정하겠다는 입장

				▲장신대학교가 총장선거에 최종 등록한 세 후보 중 타 교단 목회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의 자격 요건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신대학교가 총장선거에 최종 등록한 세 후보 중 타 교단 목회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의 자격 요건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로교단을 대표하는 두 신학대학교인 장신대와 총신대가 유례없는 총장 공석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총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장신대학교가 후보자들의 자격 검토를 위해 1일 오후 법인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후보자격과 관련 의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장신대는 지난 8월 신임 총장으로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를 선출했으나 이 목사가 교회 목회를 이유로 이를 고사, 이광순 전 신학대학원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며 최종 등록된 후보는 현직 C 교수와 J 교수, 타 교단 목회자 등 세 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세 후보 중 타 교단 출신 목회자의 경우 정관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제외키로 했으나 나머지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연령 제한 문제를 두고 오랜 시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장 통합은 총장 정년을 만 65세로 하되 1회에 한에 중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C 교수는 현재 정년을 앞두고 있어 정관에 따르면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완수할 수 없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총회 인준을 받아 취임할 경우 이를 인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이사들 간의 입장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이사회에서 한명의 후보가 최종 제외될 시 복수의 후보를 두고 투표해왔던 관례상 후보 추천 자격이 있는 이사회가 추가 후보자를 추천해 투표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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