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년하례예배에서 이광선 목사(좌측)가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나타내자 예배 직후 엄신형 목사가 강단에서 내려와 이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승자와 패자 모두 새해 한국교회의 희망찬 앞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기총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광선 목사(신일교회)는 2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해 당선자 엄신형 목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 뜻을 나타냈다.
이광선 목사 “요청하시면 어떤 것이든 적극 돕겠다”
엄신형 목사 “신앙과 인격 존경받으실 만한 모습”
본래 신년하례회 이후 오찬은 당선자의 후원으로 마련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광선 목사는 즉석에서 자신이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협력해나가겠다는 메시지였다.
이 같은 모습에 참석자들은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으며 엄 목사는 예배를 마친 직후 강단에서 내려가 이 목사의 손을 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배 후 이 목사는 “엄 목사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 해 동안 한기총을 잘 이끌어가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엄 목사님께서 협력을 요청하신다면 어떤 것이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 목사 역시 “단지 식사 때문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교계에 덕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엄 목사는 “이러한 모습들 때문에 그분의 신앙과 인격이 존경받는 것이다. 신앙의 원칙 아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역사를 같이 이루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엄신형 목사, 설교서 “앞만 보며 나아가자” 역설
▲신년하례예배서 엄신형 목사는 “지난 일에 잡히지 말고 앞만 보며 나아가자”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엄신형 목사는 “지난 일에 잡히지 말고 앞만 보며 나아가자”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엄 목사는 “잘한 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매여서는 안된다”며 “잘한 것에 매이면 나태하고 교만해지며, 잘못한 것에 매이면 낙심하고 불평, 원망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 목사는 “새로운 한해는 하나님께서 주신 전폭적인 은혜”라며 “2008년의 잘못한 것은 철저히 회개하고 발판삼아 2009년 새로운 역사를 시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후 특별기도 시간에는 선교위원장 김선규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복지위원장 이영주 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여성위원장 박홍자 장로가 ‘한기총과 교회 지도자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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