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김요셉 대표회장 취임, “화합·일치 앞장”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서울교회서 취임예배… 목회자들, “장로교 정체성 회복” 요청

				▲13일 서울교회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좌)와 상임대표 이종윤 목사(우)가 기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13일 서울교회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좌)와 상임대표 이종윤 목사(우)가 기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는 2009년을 기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26회기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선린교회)가 취임식을 갖고 다짐을 전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교회에서 열린 대표회장, 상임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박종순 목사(통합 증경총회장)는 한장총이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오너십에 관한 문제가 있다. 누가 대표냐 주인이냐 하는 논쟁이다”라며 “사람은 교회의 머리도 주인도 아니다. 오직 교회의 주인은 예수그리스도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로교단이 하나되어야 한다. 한장총을 중심으로 일치와 연합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세속주의와 이단, 이슬람, 반기독교의 무차별 공격이 거센 이 때 한국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취임사에서 “선배 목회자들께서 세워 놓은 바탕 위에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앞장서서 섬기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제주선교 1백주년을 맞아 협력의 토대를 만든 장로교단들이 뿌리는 모두 칼빈주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학자간 교류와 학술세미나, 기념대회 등을 활발하게 개최하겠다”며 “한장총 설립 이래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상임회장 이종윤 목사(서울교회)는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세워주셨다”며 “내 마음을 주님께 바친다.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김요셉 목사님을 가까이서 모셔 보니 아주 존경받으실 분이시다. 영성, 지성, 덕성을 모두 갖추셨다”며 “특별한 때에 세우신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보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전병금 목사(기장 증경총회장)는 “목사님께서 대신 총회장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성자 같으신 분이시고 어려운 교회를 담당해 크게 키우셨던 분”이라며 “교계에서 항상 존경받고 연합과 일치를 위해 절대 필요하신 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직전 대표회장 김선규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체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한국 장로교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장총은 6월 20일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장로교신학회와 함께 칼빈 탄생 5백주년 행사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 행사로는 기념예배와 음악회(6월 21일 서울교회), 칼빈 흉상제작, 칼빈 길 지정, 우표 발행, 학술 발표회(6월 22일), 장로교 지도자 간담회 (7월 10일), 장로교 신학자의 날 행사 등이 계획되어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승리의 시작

백선엽 장군 영화 <승리의 시작>, 촬영 마치고 후반 작업 중

작품 객관성 위한 대규모 인터뷰 백 장군 전투 지역 함께 방문 촬영 극적 장면, 드라마 형식 재연 장점 집안 기독교 내력, 친일 이력 정정 이승만 대통령 영화 으로 작년 전국 극장 상영과 광복절 KBS에서 방영한 권순도 감독이 백선엽 장군 소재 영화 으로 관객들…

한기총 임원회 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 “WEA 신학적 문제 밝힐 포럼 계획 중… 백서 발간도 고려”

고경환 대표회장 “배도 우려 요소 및 문제점 분명히 밝힐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12일 “WEA의 보다 근본적인 신학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저명한 신학교수들과 포럼을 계획했다”며 발제문과 일시는 추후 공개하기로 …

윌버포스

“그리스도인 정치가,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그리스도인 정치인이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Statesman’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1833)는 노예 무역 폐지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 시스템의 질적 성숙을 목표로 ‘도덕(악습) 개혁’에 나섰던 야망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

▲취임예배 이후 김요셉 대표회장과 이종윤 상임회장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