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칼럼] 안티기독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안티기독교인들 가운데는 한때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안티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회자나 교인들에게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났든, 신앙 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떠났든 간에 교회를 다니다가 안티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의 말은 어떤 면에서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외형적인 모습이나마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상태로 안티기독교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안티기독교인들의 글을 보면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가장 기초적인 지식조차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참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며 니케아 공의회(324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에서 확고하게 세워진 기독교의 기본 진리인데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타까운 결론이 나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성경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나 복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를 와 주는 것만으로 만족하다가는 결국 그들이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 등을 돌리지 않는다 해도 교회만 다닐 뿐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는 종교인을 만들 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필명 [대고구려]는 이전에 교회를 다니다가 이제 안티기독교인이 되어 열심히 글을 올리면서 교회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교회를 다녔던 경력으로 인해 교회의 외형적인 생리를 잘 알고 있고 교회나 목회자, 교인들의 틈을 찾아내거나 정보를 얻어내는 데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모욕죄나 인터넷 실명제의 도입을 앞에 두고 상당한 논란이 있지만 위와 같은 식의 글이나 수많은 악플들을 보면 인터넷 세상의 정화를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악플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없는 사람들을 양산함으로써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해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하여 익명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 최진실 씨 자살과 관련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렸던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었었습니다. 그 외에도 사이버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그 손이 모자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민들 각자가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정상적인 글을 올리는 풍조가 만들어져야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교회들을 향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일단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로 가르치자는 것입니다. 교회를 잘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으로 뿌리내리게 하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성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예수님이 자신과 같은 사람인줄 알면서 충격을 받는 일 같은 것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인터넷 공간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인터넷 세상을 정화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사이버 공간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그 공간을 안티기독교 세력 등 잘못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심어주는 이들에 의해 점령령 당하도록 방치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올바른 정보 올리기, 좋은 글 올리기, 선풀 달기, 잘못된 글에 대해 신고하기 등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천해가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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