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석 원장의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 4>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청중과 함께 하는 스피치만이 기억에 남는다

▲비전리더십스피치 김연석 원장.

▲비전리더십스피치 김연석 원장.

관객 없이 연기하는 배우나 청중 없이 노래하는 가수, 관중 없이 경기하는 선수들은 관객이나 청중, 관중을 감동시키거나 만족시키지 않고 자신들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도 누가 말할 사람이 없다. 그것은 마치 혼자 사는 독신자가 자신이 즐겨하는 요리를 짜게 하든, 싱겁게 하든 누구도 탓할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청중 앞에서 스피치를 하는 연설가나 설교가들은 다르다. 청중이 자원해서 모였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원돼서 모였든 이들을 무시하거나, 무지해서 청중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스피치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관객을 전혀 배려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아무 의미없이 일방적으로 독백하는 배우와 같다. 그렇게 스피치를 하는 연설가나 설교가들은 청중과 쌍방으로 커뮤니티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충분히 전달해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연설가나 설교가들은 청중을 방관자로 만들기보다 퍼시 H, 파이팅이 말하는 것처럼 청중을 ‘이야기라는 공동 사업의 파트너’로 만들어야 성공적인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스피치를 할 때 일방적으로 혼자 하지 말고 청중과 함께 공감하며 유·무언의 대화를 하며 스피치를 하라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청중을 배려하는 화술을 구사하지 않으면 청중들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거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버린다. 심지어는 스피치를 자장가 삼아 졸거나 잠을 청한다. 만약 그들이 그런 태도나 행동을 취한다면 그들을 탓하기 전에 왜 그렇게 하는지를 분석하고 고쳐야 할 것이다.

스피치를 하는 연설가나 설교가들이 청중과 상호간의 교류와 공감이 있는 스피치를 하려면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말하는 방식을 지향해야 한다. 그래야 말하는 사람도, 청중도 유익한 스피치를 전하고 들을 수 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청중이 듣지 않으면 쇠 귀에 경 읽기이다.

황금같은 메시지가 청중에게 전달돼 시금석으로 삼고 싶다면 청중의 특성을 알고 그들과 유·무언의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쌍방향 스피치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청중은 환호하고 귀를 기울인다. 예를 들면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하거나 동의를 구하는 말을 던져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권유나 제안형 (-해 봅시다)의 스피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의견을 묻거나 문제를 던져주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게 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일방적인 스피치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감동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연설가나 설교가는 청중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자신이 의도하는 스피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손바닥 한 쪽으로만 손뼉을 칠 수 없다(고장난명 孤掌難鳴)는 말도 있지 않은가.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청중과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여러분!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양심적으로 살지 않고 권력을 쟁취한 사람을 존경합니까?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얻은 사람을 존경합니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지는 몰라도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자랑스럽고 떳떳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문의: 비전리더십스피치(010-3741-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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