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투쟁’ 한나라 이군현 의원 “객관성·논리성 갖춰야…”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출범식 참석해 조언, “치열하게 부딪혀야 할 것”

▲사학법 논란이 한창일 당시‘삭발 투쟁’으로 힘을 실었던 이군현 의원이 출범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 송경호 기자

▲사학법 논란이 한창일 당시‘삭발 투쟁’으로 힘을 실었던 이군현 의원이 출범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출범식에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참석해 국회 현장의 직접적인 관계자로서 조언했다. 사학법 투쟁이 한창일 당시 이 의원은 같은 당 김충환 신상진 의원과 함께 삭발 투쟁에 동참하며 힘을 실었다.

당초 순서에 예정되어있지 않았으나 발언 기회를 가진 이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추경관련 상임위가 있는데도 왔다. 단체에서 굳이 연락을 안했고 와달라고도 안했으나 인사드리러 왔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전했다.

이 의원은 “사학법 폐지든 진흥법 제정이든 교과위(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먼저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전문가들이 좋은 안을 만드셔서 사학진흥법 내용이 누가 보더라도 객관성 있고 논리성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에도 좌파가 너무 많이 살아남았다. 사학법을 폐지하고 진흥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난관이 많을 것이나 어려움을 겪을수록 더욱 더 강건해지고 굳세어지길 바란다.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사학을 경영하는 많은 분들이 건실하게 운영한다. 이것이 전제되어야 그리고 나서 (진흥법을)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일부 사학들 중에는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사학도 솔직히 있다. 15-17대 국회,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일부 사학들로 인해 대부분의 건전한 사학이 매도됐고 인재를 육성했던 이들이 마치 부도덕하고 도둑놈인 것 양 몰렸었다”며 “이는 정말로 잘못된 것으로 이번에 고쳐야 한다. 건실하게 사학을 운영하시고 누가 보더라도 타당한 안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법을 제정하기 위해선 치열함이 있어야 한다. 또 한 번 모질게 부딪혀야 할 것”이라며 “18대 국회에서 큰 충돌과 논쟁이 있을 터인데 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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