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여동생과 강영우 박사의 아내, 공통점은?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이윤진 선교사, 강 박사·석은옥 여사…서울나들목교회서 간증

▲강영우 박사와 아내 석은옥 여사(사진). 이명박 대통령의 여동생 이윤진 선교사가 6일부터 서울나들목교회서 전하는 간증은 한국교회 모든 가정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우 박사와 아내 석은옥 여사(사진). 이명박 대통령의 여동생 이윤진 선교사가 6일부터 서울나들목교회서 전하는 간증은 한국교회 모든 가정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군다나 그 여동생이 선교사라는 사실은 늘 새롭게 다가온다.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한 그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14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다.

또 시각장애인인 강영우 박사는 한국인으로서 미국 정부 최고위직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에 올랐다는 사실 외에도 최근 아들인 강진영 박사(미국명 크리스토퍼 강)가 오바마 정부의 입법관계특별보좌관 선임되어 다시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안겼다. 그에게 30년 넘게 지팡이가 되어 준 석은옥 여사는 미국여성사인명사전에 기록되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믿음의 가정’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에서 오직 기도로 가정을 지탱해 온 어머니 그리고 아내.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눈으로 ‘오늘’을 앞당겨 볼 수 있는 축복을 허락했다.

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혹은 그 이후 간혹 간증을 전하기도 했던 이윤진 선교사는 누구에게나 자랑할 만한 ‘오빠’보다는 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회고하곤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그랬던 것과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늘 “지금까지 우리 가족을 지켜준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며 그 신앙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늘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보다 남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뤄졌다”고 이 선교사와 이 대통령은 하나같이 고백한다.

한편 1972년 8월 강영우 박사가 한국 역사상 시각장애인 신분으로 첫 유학길을 올라 LA 국제공항에 내린 그 순간, 그의 옆에는 자원봉사자로 1년, 누나로 6년, 약혼녀로 3년을 보낸 6개월 된 새색시 석은옥 여사가 있었다. 서로를 ‘나는 그대의 지팡이, 그대는 나의 등대’라 부르는 이들은 헌신적 사랑의 표본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그 찬사 뒤에는 두 부부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처절한 노력이 있었다. 나아가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는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믿음과 헌신으로 가정을 일구었고 석 여사는 교육자로의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미국교육인명사전, 미국여성사인명사전에 올라 역사 속에 작은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두 아이에게 매일 잠언을 읽어주고 차를 탈 때면 복음방송을 들려주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재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자녀교육을 펼쳤다. 이로써 둘째 아들 강진영 박사는 예일대를 나와 현재의 자리로, 첫째아들 강진석 박사는 하버드대를 나와 듀크대학병원 안과 전문의로 자라났다. 이를 두고 그녀는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한다.

6일부터 서울나들목교회서 ‘여행(女幸)’ 기획강연에 연이어 나서
박원영 담임목사 “모범되는 가정의 간증 통해 뜻깊은 시간 되길”

이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6일(수)부터 8(금)일까지 서울나들목교회(담임 박원영 목사)에서 여성의 행복을 위한 가정 프로그램 ‘여행(女幸)’에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할 예정이다.

행복한 남편, 아름다운 여성, 멋진 남편, 행복한 아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여행(女幸)’은 서울 도곡동 중앙대부속고등학교 대강당에 있는 서울나들목교회 예배당에서 매일 오후 7시 40분부터 개최된다.

이윤진 선교사는 6일 ‘대통령을 만든 어머니의 기도’라는 주제로 이 대통령과 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7일에는 강영우 박사가 ‘나의 아내와 나의 아들에게’라는 주제로 장애를 딛고 유엔 세계장애인위원회 부 위원장과 미국 백악관 종교·사회봉사부분 자문위원,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정책차관보를 지내기까지의 과정과 간증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8일에는 석은옥 여사가 ‘나의 남편과 나의 자녀들에게’라는 주제로 남편 강 박사와 아들 강영진 박사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보냈던 시간들을 나누며 신앙의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기도를 전할 계획이다.

박원영 목사(한국강해설교학교 대표, 한국교회희망연대 사무총장)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이번 ‘여행(女幸)’프로그램을 통해 모범이 되는 가족의 간증을 통해서 가족구성원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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