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북한, 미사일 발사로 더욱 피폐해져

시카고=김준형 기자  jhkim@chdaily.com   |  

북한구원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에서 K 선교사 보고

미국 시카고에서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북한 구원을 위해 기도해 온 성도들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중에도 변함없이 오후 8시 시카고한인교회에 모였다. 이날 기도모임에는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연휴 기간 중 발생한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기도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이날 모임에서는 찬양에 이어 북한내륙선교회 임현석 목사가 기도하고 최근 북한에서 열린 평양의과학토론회에 참석했던 K 선교사가 선교 보고를 했다. K 선교사는 의사이며 평신도 선교사로서 수년간 북한을 방문하며 미주, 일본 등의 동포 의사들이 북한 의사들과 함께 개최하는 의료 세미나에 참석해 왔다.

그는 최근의 북한 상황에 대해 “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피폐함이 극에 달했다. 특히 남한의 원조가 끊어진 데다 미사일 등으로 인해 관광객까지 끊기면서 북한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 방문동안 평양 곳곳을 돌아 다니며 본 북한의 모습을 보고하며 사진 자료를 프리젠테이션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사진은 평양이지만 이것을 북한이라 생각해선 안된다. 평양은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인조도시이고 평양을 조금만 벗어나도 지금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K 선교사는 평양과기대를 방문했던 보고도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평양과기대는 현재 건물 공사가 끝난 상태이지만 환경미화가 안되어 황량한 형편이다. 북한 측은 평양과기대의 개교를 내심 두려워 하는데 그 이유는 기독교인 교수들이 북한으로 들어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파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K 선교사는 북한 내부의 한 선전용 동영상을 상영하며 “북한은 완전히 종교화 된 우상의 나라이지만 주민들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면 전세계 어느 사람들보다 더 예수를 잘 믿을 것”이라 단언하며 “복음만이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 선교사는 “우리들의 기도로 평양대부흥이 재현되고 남북이 통일되어 전 세계 가운데 제사장의 나라로 거듭나길 기도한다”고 보고를 마쳤고 참석자들은 북한 복음화와 구원을 위해 밤 10시가 넘도록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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