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앞둔 감리교회, ‘행정총회’냐 ‘개혁총회냐’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행정총회 후 재선거 움직임에 제동

감독회장 사태를 비롯한 감리교 내 모순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개혁입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이하 목회자대회)가, 최근 교단 내에서 행정총회 개최 논의가 일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목회자대회측은 17일 “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외면하는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와 재선거 실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감리교회 구성원의 개혁적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대 이유에 대해 “감리교회를 오늘날 부끄러운 모습으로 만들어 버린 큰 책임이 기존 총대들에게 있기 때문”이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목회자대회측은 “대다수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변화와 개혁의 열정을 외면한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로는 결코 감리교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는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 더 이상 교회의 권위와 영적 지도력을 세간의 조롱거리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대안으로 “모든 구성원을 향해 변화와 개혁 염원을 수용할 ‘개혁총회’ 소집”을 호소했다. 이들은 “개혁총회는 구성에서 의제설정에 이르기까지 감리교회의 총체적 개혁을 논의하는 명실상부한 ‘총회’로 비상총회의 성격을 갖게 될 것”이라며 “156만 감리교인의 적극적 동참과 기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리교회의 총체적 개혁을 담보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감독제도, 선거제도, 의회제도의 개혁 및 공교회 영성의 회복, 사회적 책임을 담아낼 가장 민주적이고 대안적인 개혁총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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