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총회신학교, 4년제 대학으로 인가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교육부서 각종학교로 통보… 내년 3월 1일 개교

순복음총회신학교가 정규학사를 취득할 수 있는 4년제 학력인정교로 인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순총학원(이사장 정원희 목사)이 제출한 대학 설립 인가신청에 대하여 「고등교육법」 제4조에 의거해 순복음총회신학교 설립을 인가한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이 학교는 내년 3월 1일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신입생을 선발해 개교한다.

순총학원 이사장 정원희 목사(광주교회)는 “교단 숙원사업인 4년제 신학교 설립인가가 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지금까지 이 문제를 위해 애쓰고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박성배 목사도 “수 년간 순총학원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학교 문제가 결실을 맺었다”며 “교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키면서 신학교 선진화에 협력해 주신 모든 총회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14개의 신학교가 있지만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신학대가 없어 고심했던 기하성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4년제 정규신학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반대학이 아닌 각종학교로 이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기하성측은 “사회생활을 하다가 소명의식을 깨달아 뒤늦게 신학교에 입학하는 이들이 많은 교단 특성상, 수능을 보지 않고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각종 학력인정교가 적합한 신학기구”라고 설명했다.

순총학원 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기하성은 2004년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된 석사과정의 순복음대학원대학교(총장 박점덕), 총회에서 인정하는 총회신학대학원 부설 박사원(원장 김종남 목사), 등 신학교육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 오순절 신학과 성령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

기하성은 이번 인가를 바탕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무인가 신학교를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 신학교육의 선진화와 통일성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를 대비해 유능한 목회자를 배출하기 위해 오순절 신학과 신앙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하성 박성배 총회장은 “처음 학교법인을 인수하고 4년제 신학교 설립을 추진하려고 할 때 일부에서 오해하고 비판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교단 발전을 위해 신학교 문제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시대적 요청이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회장은 “우리 교단 1세대는 무인가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아도 목회하는 데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후배들은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면 목회 현장에서 당당하게 사역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교단 발전과 교회 부흥을 위해 신학교 교육이 선진화돼야 한다는 점에서 순복음신학교의 대학화를 추진했는데 그 결실이 이제야 맺혔다”고 했다.

순총학원 정원희 이사장은 “이번에 인가받은 4년제 각종학력의 총회순복음신학교는 그 동안 순총학원과 기하성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교단신학기관으로, 교단 특성을 적절히 반영하면서 오순절 성령운동을 확산하기에 적합한 대학”이라며 “이제 모든 것이 아름답게 해결됐으니 교단 신학교를 새롭게 정비해 교단 부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어 “이제 교단은 지방신학교와 4년제 학력을 인정받는 순복음신대, 그리고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아카데믹한 순복음총회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완결적인 신학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본 교단의 특성을 살리고 오순절 성령운동을 확대할 교단의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매김시키며, 오순절 성령운동을 한국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역량을 더욱 더 배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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