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결의는 무효” 기하성 통합측, 전면전 선포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인천순복음서 집회 개최… 법적 대응 본격적으로 돌입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기하성 제57차 총회 통합측 대의원들이 서대문측의 ‘주차장 결의’ 원천 무효를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기하성 제57차 총회 통합측 대의원들이 서대문측의 ‘주차장 결의’ 원천 무효를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총회장 박성배 목사)이 지난해 5월 20일 이천순복음교회 주차장에서 한 결의에 대해 기독교하나님의성회 통합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이 ‘원천 무효’를 선언했다. 기하성 통합측은 또 정통성 회복을 위해 법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통합측은 27일 오전 11시 순복음인천교회(담임 최성규 목사)에서 ‘2008 5월 20일 이천순복음교회 주차장 결의 무효 선언대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제57차 정기총회 대의원(통합측) 504명 중 위임한 80명을 포함해 총 451명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조용목 목사 “교단 명칭 등록해 협박, 회유, 공갈”
여의도(순복음)총회 독립에 흔들리지 말 것 당부도

▲기하성 통합측 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기하성 통합측 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결의대회에 앞서 설교를 전한 조용목 목사는 “우리 교단이 생명력 있게 살아있기 때문에 악의 세력에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 이 세력이 교단을 해롭게 하지 못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공금을 횡령하고 불의를 행하며 형제에게 못을 박고 있다. 교단의 명칭을 소수의 몇 사람이 특허청에 등록한 다음 협박과 회유, 공갈을 하며 교회 문을 닫게 하는 일은 이제껏 기독교 역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직후 결의대회에서는 통합측 국내총회장 최성규 목사를 의장으로, 조승렬 목사를 총무로 선출했으며 개회선언 이후 안건토의 및 결의 시간에 (법적 소송)선정 당사자 선임, 결의문 채택, 결의문 낭독, 서명 등을 진행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우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통합) 제57차 정기총회 대의원들은 2008년 5월 20일 이천순복음교회 주차장에서 결의한 내용들이 소집절차, 소집방법, 소집장소, 결의사항 및 결의 내용이 교단 헌법을 위반하는 중대한 불법을 행하였기에 주차장 결의내용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민사소송법 제53조 및 제54조에 의거 ▲이천순복음교회 주차장결의 무효 ▲총회장 및 임원선출 무효 ▲특별법 반대 결의무효 ▲총회회관불법매각결의 무효를 선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정 당사자를 선임해 소송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기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선정 당사자로는 최성규 목사와 이재창 목사(당시 순복음총회신학교 교장),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 담임), 조승렬 목사 등 5명을 선정했다.

최성규 목사는 “현재 형사고발로 여러 건이 진행 중이며 결정적인 것이 발견되어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번 법적 대응 결정을 위해) 전문 변호사와도 상의했다. 그래도 ‘돌아오겠지, 돌아오겠지’하며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소송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총무 조승렬 목사는 “여의도(순복음)총회가 독립하더라도 움직이지 말아 달라. 함께 뭉쳐야 우리의 힘을 나타낼 수 있다”며 결집을 호소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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