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측, 총실위 소집에 반대 표명
소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연회 감독들이 최근 8월 13일에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목회자대회측은 29일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은 감리교회를 더욱 혼란케 할 뿐입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목회자대회는 반대 이유에 대해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은 장차 행정총회를 열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고자 하는 교권주의자들의 의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행정총회를 통해 연회 감독들은 당선자 신분을 벗어나고, 김국도 목사 측은 재선거에 뛰어들 명분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목회자대회측은 또 “결국 기존 총대가 여전히 권한을 행사하는 행정총회로는 현재 감리교회의 혼란과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기존 총대는 감리교 사태를 불러온 당사자들이다. 책임을 묻고, 책임을 져야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목회자대회는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대안인 ‘개혁총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목회자대회는 “더 이상 감리교회를 소수의 교권주의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 감리교회 구성원 모두가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가 연회 정회원과 동수의 평신도 대표를 총대로 하는 개혁총회를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대회는 “따라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는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을 강력히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