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남녀평등시대’, NIV 개정판 나온다

아틀란타=권나라 기자  nrkwon@chdaily.com   |  

성(性)차별적 용어 수정… ‘신의 아들들’을 ‘신의 아이들’로

북미지역에서 가장 대중적인 뉴 인터내셔널 버전(NIV) 영어 성경이 개정 25년 만에 또 한 번의 수정작업을 거친다. NIV 성경 저작권을 가진 ‘비블리카’는 그동안 달라진 언어 용법 및 성서학 연구 분야에서의 성과를 반영한 개정판 성경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NIV는 새 개정판에서 성(性)차별 소지가 있는 단어는 모두 수정할 계획이다. ‘남성(Man)’이라는 표현을 모두 ‘사람들(People)’로 바꾸고, 원래 성서에서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은 성차별적 용어를 폐기했다. 이에 따라 ‘신의 아들들(sons of God)’이라는 문구는 ‘신의 아이들(Children of God)’로, ‘형제들(brothers)’은 ‘형제 자매들(brothers and sisters)’로 바뀌었다. ‘하나님(God)’을 남성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삭제하지는 않았다.

NIV는 보수 복음주의 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는 성경으로, 1978년 첫 발간 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3억부 이상 팔렸으며, 북미지역에서는 성경판매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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