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경 목사의 편지와 100주년교회의 애도의 글 전문]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100주년기념교회 성도 여러분께

100주년기념교회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기묘하신 섭리와 은혜를 감사하오며 영광과 찬송을 주님께 드립니다.

본 협의회에 의해 2005년 7월에 창립된 100주년기념교회는 지난 4년동안 아름답게 성장하여 교회다움을 갈망하는 국내외 기독교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 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오직 주의 영을 힘입은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낳은 고귀한 열매임을 믿고 치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창립과 더불어 귀 교회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순교자기념관 운영관리에 물심양면에서 정성을 다하여 헌신하였으며 이그러졌던 한국기독교 성지의 질서를 바로잡고 세우는 일에 묵묵히 봉사해 오셨습니다.

순수한 기독교인이라면 성도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냉수 한 그릇, 꽃 한 송이라도 들고 고마움을 표시함이 최소한의 보답임에도 불구하고 책임 없이 음해하며 왜곡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현상들을 보게 됩니다.

그 중 몇 가지 문제는 유니온교회 측이 본 협의회와 100주년기념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그 다음의 항고, 또 그 다음의 재정신청에 이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하여 지난 4월 14일 국법에 의해 그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유니온교회는 양화진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것과 “100주년기념교회가 유니온교회의 업무를 방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재철 담임목사에 대한 통합측 장로교단 서울서노회의 기소는 본 협의회 이사회가 2006년 4월 정기이사회에서 이미 승인한 장로, 권사 호칭제를 시비 삼는 것이고, 더욱이 최근에는 터무니 없는 이단시비까지 벌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거론하기 조차 힘든 불순한 동기가 깔려있습니다.

이모든 문제들로 인하여 100주년기념교회 성도 여러분이 큰 고통을 안고 있는데, 이는 많은 부분에서 본 협의회가 적절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인줄 알고 성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100주년기념교회를 세우시고 자라게 하신 우리 주님께서 마침내 이 모든 풍랑을 잠잠케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교회설립에 참여한 본 협의회의 집행부는“후견자의 입장에서 교회를 섬긴다”고 명시한 기본방침에 따라 앞으로 여러분의 울타리가 되어 교회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과 100주년기념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9년 9월 3일

(재)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이사장 정진경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 날,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선한 목자 고 정진경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하며 미처 드리지 못한 인사를 지면을 빌어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5천여 성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목사님, 저희 교회를 세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잘 관리하라는 사명 주신 것 감사합니다. 그 사명이 버거움에도 오히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신 것 감사합니다. 때때로 지치고 힘들 때, ‘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말씀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험한 질고를 함께 져 주신 것,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어수선하고 향방 없는 타인들의 의혹에 늘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육신의 호흡이 다하시기까지 저희를 부르시고 약속하신 것에 대한 책임을 다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4년 여, 이 울타리가 있었기에 처음주신 사명을 묵묵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참 많이 의지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 곁으로 가신 목사님을 말 할 수 없이 그리워할 것입니다. 저희 성도 모두는 목사님과의 처음 약속을 끝 날까지 완성시키겠습니다. 목사님을 반겨 맞아주셨을 우리 주님과 함께 저희의 걸음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지켜 도와주시고 고비고비 응원하여 주십시오.

“목사님, 온유한 미소의 거역할 수 없는 힘을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십시오”

2009년 9월 6일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성도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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