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한기총 대표 후보로 홍재철 목사 추천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총회장 역임 경력 없어… “교단 내 두터운 신뢰 반증”

▲예장 합동에서 투표를 통해 한기총 후보로 추천된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

▲예장 합동에서 투표를 통해 한기총 후보로 추천된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

예장 합동 총회가 올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로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를 정식으로 추천했다.

합동총회는 9월 30일 열린 임원회에서 홍 목사를 포함한 4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합동은 지난 주 울산에서 열린 제94회기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군을 홍 목사 외에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진주교회), 김용실 목사(연정교회),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를 압축해 임원회에 추천권을 위임한 바 있다.

홍 목사는 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없으며 대다수 교단들이 그간 교단의 수장을 지냈던 이들을 추천해왔던 것에 비추어 보면 이례적이다. 증경총회장 추천을 관례화했던 이유 중 하나는 ‘검증된 리더십’ 차원에서였다.

합동은 그만큼 홍 목사가 교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배 총회장은 “총회장을 지내지 않았음에도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총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 총회장은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를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시켰을 뿐더러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성도 뛰어나다. 그동안 노회와 총회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분하게 감당해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교단 일각에서는 증경총회장들이 추천받지 못한 것에 대해 그동안 총회 임원 선출시 제비뽑기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된 리더십 약화가 이번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

홍 목사는 지난 2006년 한기총 다빈치코드상영반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으로 교계로부터 신임을 받은 바 있다. 총신대와 연세대 연합신대원을 졸업했고 교단의 함남노회 노회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