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니클리프 WEA 대표 “마치 고향에 온 느낌”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WCC 안에도 복음주의 있어, 대화 나누기도”

▲만찬 직후 제프 터니클리프 WEA 대표가 한국을 다시 방문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만찬 직후 제프 터니클리프 WEA 대표가 한국을 다시 방문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2007년 첫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이번에 6번째로 방한한 제프 터니클리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는 이날 만찬 이후 인터뷰에서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라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한국의 목회자분들이 이제는 친구 같다. 정말 편하고 따뜻한 리셉션으로 환영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첫 방문에서 터니클리프 대표는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당시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를 예방하면서 한국교회와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터니클리프 대표는 이후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채플에서 강연을 전하고 한국복음주의협의회 故 정진경 명예회장, 김명혁 회장 등과 만나 지속적인 연합과 협력을 모색하기도 했으며 NCCK 내방, 명성교회 새벽기도회 참석, 한복협 월례회 참석, 할렐루야교회 금요기도회 설교 등 폭넓은 만남을 가졌다.

이후 같은 해 9월과 12월 연달아 다시 방한한 터니클리프 대표는 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과 협약식을 갖고 세계복음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으며, 올해 6월 한기총과 공식 가입서명식을 갖고 서울교회와 장로회신학교에서 열린 로잔국제지도자대회에 참석하며 한국교회와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9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되는 이사회(International Council) 및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Team)는 그동안 터니클리프 대표를 비롯한 일부 지도부만 참석했던 것과 달리 전세계 대륙별/지역별 연맹 회장과 실무 총무들 및 사역위원회 의장, 총무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전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WEA  의장에 김상복 목사가 선출된 것과 맞물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모임들로, 다원화되어가는 시대 속에 복음주의자들의 역할이 세계 기독교계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에서 논의된다는 것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WEA는 한 마디로 ‘연합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WEA가 추구하는 것은 특정분야가 아닌 전체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하나님나라를 위한 연합’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방면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일까지는 IC 위원들이 먼저 모여 앞으로의 사역에 어떠한 방향을 갖고 나아가게 될 지 중심이 되는 아젠다를 설정하게 되며 이후 국제지도자회의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 가지 이슈들을 놓고 구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위해 전반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전 세계 기독교의 흐름은 가톨릭과 그리스정교회, WEA와 WCC로 나뉠 수 있다”며 “WCC 안에도 분명 복음주의적인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터니클리프 대표는 “공식적인 모임은 아니지만 WCC와 사적인 만남들과 대화를 통해 공통되는 관심사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복음주의적인 입장을 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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