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국교회 선교자원의 수원지 ‘선교한국’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손귀연 목사(선교한국 2010대회 조직위원장, JDM 한국대표)

▲손귀연 목사

▲손귀연 목사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사복음서는 주님의 선교명령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마태복음 28장19절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마가복음 16장15절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누가복음 24장47절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되어야 하고, 너희는 이 일에 증인이라’, 요한복음 20장21절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되어 있다. 이렇듯 사복음서의 결론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이 명령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미래의 한국 사회와 교회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 청년대학생들이 이 명령에 헌신하고 순종하는 것만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의 지평을 새롭게 여실 때마다 젊은이들을 사용하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4세기에 영국과 아일랜드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부흥운동과 16세기의 루터와 칼뱅을 중심으로 한 종교개혁 운동, 18~19세기에 조나단 에드워드와 휫필드, 웨슬리의 부흥운동 그리고 20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학생자원자운동 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청년들은 한 세대를 살리는 주역일 뿐만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계복음화를 성취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기에 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교에 동원할 수 있느냐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선교한국 대회, 청년선교운동으로 이어지길 기대

선교한국 대회는 세계복음화를 성취하기 위해 한국의 청년대학생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매 2년마다 대학생선교단체(11개)와 해외선교전문단체(24단체), 지역교회가 연합과 섬김의 정신을 가지고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8년부터 지난 2008년까지 20년 동안 11차례 진행된 선교한국 대회에는 총 5만여명이 참석하여 한국교회 선교동원의 수원지가 되어 왔고, 약 2만9천여명이 헌신카드를 제출하였으며 상당수의 청년들이 장단기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제 12회를 맞이하는 올해 선교한국 2010대회는 이 땅의 청년대학생들이 자신의 생애를 장단기 선교사와 선교 동원가, 후원자 등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이들이 자신의 공동체에서 기도합주회, 선교연합운동, 종족입양운동, 선교동원운동을 일으켜 한국교회의 선교운동과 부흥운동을 주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청년대학생 및 선교 지도자들과 공유하고 그들에게 자극을 주어 전 세계적인 청년선교운동이 일어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선교한국 2010대회의 4가지 방향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복음과 선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주제로 한다.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온 인류를 위한 구속적 사역,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이 놀라운 소식이 온 땅 가운데 선포됨으로써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된다는 성경의 핵심적 메시지를 선포하여 젊은이들을 선교에 참여하도록 한다.

둘째, 오늘날 세계선교의 상황은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와 교회들의 역할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고, 그 중심 역할을 한국교회가 감당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선교에서 한국교회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준비된 선교자원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청년들에게 시대적 책임을 인식시키고 선교에 헌신하도록 도전한다.

셋째, 선교한국 대회라는 대형 집회를 통해 장단기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각 교회와 청년 공동체 안에 선교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도전하려고 한다. 선교한국 대회는 지난 20년 동안 5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대회를 통해 지펴진 선교의 열정이 각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에 파급되어 다양한 형태의 선교운동으로 확산되어 왔다. 처음의 대회 정신과 열정을 간직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동원과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려고 한다.

넷째, 올해 처음으로 멘토 시스템을 운영하려고 한다. 멘토는 40여개의 영역별 주제강의 및 강사와 참가자들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의 선교 헌신자 및 선교사들이다. 이들은 강의의 내용을 참가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고 사전 준비를 통해 선교 제분야에 대한 학습을 강화할 뿐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사후 양육이 가능하도록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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