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를 위한 결혼예비학교, “우리 결혼할까요”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본지가 후원하고 감신대 신대원 학생회가 주최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 강선영 목사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 강선영 목사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미래의 영적 지도자인 신대원생들. 그들은 이성과의 만남과 결혼에 있어서도 지혜로울까.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가 주최하고 크리스천투데이가 후원하는 제1회 결혼예비학교 ‘우리 결혼할까요’가 11일 오후 6시 감신대 채플관 제2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5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석했다. 평소 인생의 깊은 고민 앞에 해답을 제시해주던 이들이지만 강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웃음을 터뜨리고 때론 긴장된 눈빛을 보이는, 영락없는 ‘예비 신랑 예비 신부’였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 1부에는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이자 MBC, SBS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선영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결혼을 앞두고 먼저 신랑, 신부가 내면의 상처와 슬픔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넘침을 경험하라는 내용으로 강연했다.

강 목사는 누구보다도 서로 사랑해야 할 부부가 그렇지 못한 것은 치유받지 못한 내면에 있다고 전했다. 연애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막상 결혼을 하면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와 슬픔이 방어기제의 형태로 나타나 상대를 공격하거나 또는 허무맹랑한 환상을 가져다주어 실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외로움을 벗어나고자 했던 결혼이 오히려 10배의 외로움으로 돌아왔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본인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먼저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넘침을 누리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생 커플이 강연을 들으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생 커플이 강연을 들으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실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주민 크리스천투데이 웨딩사업부 실장이 특화된 ‘사역자 웨딩 패키지’에 대해 소개해 호응을 얻었으며, 고품격 예물 브랜드 반조애(VANZOE)의 최나미 실장은 웨딩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예물에 대해 소개했다.

일반 웨딩업체는 기본이 250만원이 넘는 가격 뿐만 아니라 드레스샵이나 스튜디오 등 여러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점으로 인해 번거로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처음인 예비부부들에게는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사역자 웨딩’은 168만원으로 시작하는 특화된 가격뿐만 아니라 웨딩투어를 할 때도 직접 동행해가며 세심한 부분까지 친구처럼 하나하나 신경써주는 이른바 ‘맞춤형’ 웨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혼 준비 중 가장 기대되거나 혹은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한 웨딩 촬영. 시종일관 어린아이 같은 설레임으로 임하는 신부와는 달리 “두어 시간만 지나면 고통스러워하는 신랑의 푸념을 들어주는 것도 1:1 동행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김 실장은 웃음지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재정이 넉넉지 않은 사역자들을 위해 일반 업체보다 최소 80만 원~ 150만 원 가량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다.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 강선영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웨딩사업부 김주민 실장, 고품격 예물 브랜드 반조애(VANZOE)의 최나미 실장(좌측부터)이 예비신랑, 예비신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원장 강선영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웨딩사업부 김주민 실장, 고품격 예물 브랜드 반조애(VANZOE)의 최나미 실장(좌측부터)이 예비신랑, 예비신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30년 전통의 반조애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본사는 청담동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창업자의 딸이자 한눈에 봐도 빼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최나미 실장이 이끌면서 깊은 연륜과 예술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이번 이벤트에 협력하고 있는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의 이창호 목사는 “기본가는 적게 잡아놓고 실제로는 돈에 돈을 붙이는 웨딩업체가 많다. 때론 예단을 맞췄는데 중고한복을 보내기도 하고, 최근에 가족이 결혼을 하면서 이런 병폐를 겪어 좋은 일을 앞두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우리 처제도 이 결혼예비학교에 참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다”고 신대원생들에게 말했다.

특히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제공하는 결혼예비학교를 이용할 경우 10% 할인 및 고급시계증정권을 제공한다고 반조애 측은 밝혔다. 한편 크리스천투데이는 향후 한국교회 대표 신학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결혼예비학교를 개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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