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목사와 성도들이 믿음으로 세운 ‘한옥성전’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새문안교회 1차 성전건축

윤호기 새문안교회 집사

새문안교회의 첫번째 예배처소는 정동에 있던 언더우드 선교사 자택의 사랑채이다. 이 사랑채는 두 칸을 터서 최대 30명까지 수용하였으나, 이듬해부터 교인이 50명으로 늘어나 수용한계를 드러냈다. 그래서 돈의문(서대문) 근처 피어선 성경학교 앞의 한 살림집을 얻어 확장하고 이전했지만 계속 늘어나는 교인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1895년에 처음으로 예배당을 건축하게 된다. 당시 건축위원 중 선교사를 비롯한 대다수는 자금부터 먼저 모으자고 했으나 이 집사라는 조선인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음을 믿고 즉시 착수하자고 주장하여 온 회중의 지지를 받아 착공하게 되었다.

어떤 이는 안경을 전당포에 잡히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여러 달 봉급의 20%를 바쳤으며 부인들은 삯바느질을 해서 헌금을 마련하였다. 또 기포드 선교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직접 노역을 담당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런 교인들의 순수한 믿음과 열정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느 날 목재 값 20원을 지불해야 했을 때 낯선 사람이 나타나 20원을 헌금하였고, 전염병조차도 건축비 장만에 도움이 되었다. 장마철에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언더우드 목사와 교인들이 환자 치료와 사망자 수습에 적극 힘쓰게 되었고, 이에 감동한 조정에서 많은 돈을 하사하자 모두들 건축헌금으로 바쳤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건물을 완공하고 1895년 말 성탄절 직전에 감격적인 헌당식을 거행하였다. 이 예배당은 일자형 12칸 한옥으로 남녀석을 구분하기 위해 가운데 휘장을 쳤다. 조선인이 드린 건축 헌금은 모두 500원이었다.

[새문안교회 70년사와 새문안교회 100년사 중 관련부분 재구성]

※<새문안>지는 새 성전 건축의 순조로운 기획과 진행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계의 교회>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의 교회 건축소개에 앞서 새문안교회 예배당의 변천 모습 사진자료와 설명을 게재한다. 필자는 전문 건축가들로 구성된다.

◆한 칸을 8자 평방으로 보면 건축면적은 약 70㎡(21평)이며 100명~150명 정도 수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당시 조선인 1가정 월평균 수입은 8원 정도였다고 한다.

출처: 새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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