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타두이그 지역에서 한국인 목사 조모씨가 무장 괴한에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0시 35분쯤(현지시각) 총을 든 괴한 4명이 조 목사 일행이 탄 차량을 세워 목걸이 등 귀중품을 빼앗고 조 목사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또 일행 중 남녀 한명씩을 차량으로 납치해 10분가량 달아나다 도로상에 풀어주고 도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 언론에서 “필리핀에 거주하는 조모씨가 한국에서 온 동료 목사 등 일행 7명을 태우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며 “현지 경찰이 괴한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나 차량 번호도 모르고 목격자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