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는 몽골 선교가 보인다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 김상복 목사

▲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는 2년 전 박돈상 장로님이 생존해 계신 동안 몽골 울란바토르에 아가페하우스라는 복지센터를 건립하였습니다. 이곳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치원과 어학원을 운영하여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선교사 네 가정이 계신데 가난한 지역주민을 섬기면서 이들을 인도할 교회가 없어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교우들 중에 무명의 성도들이 곧바로 교회개척을 위한 헌금을 시작하면서 동네 중앙에 있고 복지관에서 500m 거리에 168평의 대지를 즉각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 내년부터 아파트가 건립된다고 땅값이 갑자기 오르기 시작해 급하게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지가 최소한 300평이 되었으면 했는데 그런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땅을 확보하고 우물을 파고 전기를 연결했습니다.

공식적인 광고를 한 적이 없는데 저희 교우들이 금방 필요한 헌금들을 해주셔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이 되면 건축법이 바뀌고 교회를 건축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선교사님들의 보고가 있어서 금년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간단한 건물이라도 속히 공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7월 중 몽골 단기선교팀이 가서 그 대지에 동내 아이들을 모으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인데도 아이들이 96명이 모여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부모들의 대환영을 받았습니다. 단기팀은 큰 도전과 격려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에 교회를 세우면 큰 열매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몽골 선교팀은 8월 7일 토요일에 이호의 목사, 선교부장 백기학 장로, 직전 선교부장 정영원 장로 등이 가서 몽골아가페 하우스뜰에서 고 박돈상 장로님의 수목장과 더불어 UB할렐루야교회 건축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120평 밖에 안 되는 건물인데 이 곳을 체육관 형태로 지을 것입니다. 겨울이면 영하 20~30도 되는 강추위에 아이들이 밖에 나갈 곳이 없는데 교회에 모여 추위도 피하면서 복음을 듣고, 놀이와 예배, 성경공부,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할 것입니다. 조립식 건물이기 때문에 두 달 반이면 쉽게 완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중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육관으로, 주일과 수요일에는 의자를 펴서 예배실로 사용하는 다목적 시설로 만들어 주중과 주말 모두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단기선교팀의 사역에 동네 아이들과 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아 아가페하우스에서 의료와 유치원, 어학원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그 곳에서 접촉되는 이웃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사역을 하여 상당한 선교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역에 자원해서 참여할 때 우리 인생의 수고가 의미와 보람을 찾게 될 것이고 섬김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며 우리 신앙의 흔적이 몽골의 구원으로 남을 것입니다.

내년에는 이호의 목사님께서 몽골선교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어려운 결단이지만 이 목사님을 온 교회가 지원해서 할렐루야교회 지교회 개척을 맡을 것입니다. 모든 준비가 되어 갑니다. 교회는 기도하며 몽골사역에 중요한 계기를 만들기 원합니다. 아가페하우스는 이번 여름에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단기선교팀들이 머물면서 선교훈련을 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쁜 일입니다. 이제 고 박돈상 장로님의 헌신이 열매를 크게 맺고 있습니다. 몽골에 나가있는 선교사 네 가정을 위해 매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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