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모로코(18)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위치한 유일한 왕정국가다. 1999년에 왕위에 오른 무함마드 6세는 정치, 군사, 종교에서 최고 권위자다. 그의 호칭은 ‘대주교’다. 무함마드 6세는 백성의 사회, 경제 여건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국가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인종이나 종교의 구분 없이 다양한 종족과 단체의 협동과 협력을 장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가난하며, 부자와 권력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느라 다른 사람의 권익과 필요에는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와 관련된 몇가지 이야기가 있다.

1. 어느 가난한 마을에 가족과 함께 사는 한 여인이 있었다. 불행히도 그 여인 외에는 일을 할 만한 가족이 없었다. 여인은 청소하고 잔칫집 일을 돕고, 빵 반죽을 만들거나 공장에서 다림질을 하는 등 일용직으로 일했다. 때론 며칠 동안 아무런 일도 맡지 못할 때가 있었다. 여인을 고용한 사람 중에는 그날 당장 돈을 주지 않고 나중에 주겠다며 다음 날 다시 오라고 했다.

2. 장시간 노동에 월급은 쥐꼬리만큼 버는 한 남성의 이야기도 있다. 그 남성과 동료는 약속된 월급을 몇 주 지나서야 받는 일이 허다했다. 그동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꾸어야 했다. 자녀의 새학기가 시작되거나 라마단용 음식을 준비하거나 에이드 알 카비르 때 잡을 양을 준비하는 등 특별한 행사 때에도 돈을 빌려야 한다. 고용주가 마음 내키는 대로 고용인을 대우하는 데도 그저 참아야 하는 상황이다.

3. 숙련된 한 기능공은 그나마 쉽게 일거리를 찾아 일을 했다. 그런데 저택에 큰 차를 소유한 고용주는 지금 줄 돈이 없다며 말하기 일쑤고, 몇 번을 거듭해서 찾아가야 겨우 월급을 내주었다.

4. 정규 직장이 없는 이들에게 더 큰 문제는 건강보험, 연금, 실업 급여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불의의 해결책은 궁극적으로 주님 손에 달렸다.

기도제목

1. 무함마드 6세가 지혜와 경건함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도록 기도하자. 일부 당국에서는 모로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위협하거나 투옥한다. 더 많은 모로코인이 메시아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용서와 새 생명을 발견하도록 기도하자.

2. 고용주는 고용인을 대할 때 하나님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신24:15; 골4:1). 고용인은 자신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성심껏 자기 일을 수행해야 한다(골3:22~25).

출처: www.30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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