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30일 기도를 마치며(최종)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무슬림을위한30일기도운동 본부장의 글

나는 지난 9년 동안 30일 기도 책자의 각국 자료를 모으는 일에 책임을 졌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많은 독자가 몇 년 동안 기도에 동참해 주셔서, 전세계 무슬림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알리는 일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 운동도 그 역할을 감당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놀라운 일을 행하고 계신다.

최근 마헤쉬 다스라는 사람에 관한 책을 읽었다. 훗날 비르발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무굴 제국 황제 아크바르의 재상이었다(1528~1586). 비르발은 무슬림 문화의 진가를 제대로 표현한 사람이며 기지와 지혜가 뛰어났다. 그에 관한 일화를 읽어 보자(다양한 해석판이 있음).

하루는 아크바르 황제가 왕궁 정원에서 비르발과 함께 거니는데, 까마귀 떼가 주변을 맴돌았다. 왕은 기뻐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왕이 비르발에게 물었다. “내 왕국에 있는 까마귀가 모두 몇 마리나 되지?” 비르발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이 나라에는 모두 95,463마리의 까마귀가 있습니다, 폐하.” “자네가 그걸 어찌 아는가?” “그 수를 세어 보도록 명하십시오. 폐하.” 왕이 다시 물었다. “만약 숫자가 부족하다면 어찌할 건가?” 비르발은 즉시 대답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이웃 나라에 친척을 만나러 간 것입니다.” 숫자가 더 많으면 어찌할 건가?” “그건 옆 나라 까마귀들이 방문한 것입니다. 폐하.”

이 사람의 재치와 지혜는 아크바르 왕의 마음에 쏙 들었다. 수년 후 비르발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으로 사망하자 왕은 몇 달 동안이나 애도했다. 마음 깊이 친구를 그리워한 것이다. 그가 죽기 몇 년 전 두 사람이 즐겁게 지내던 시절에, 하루는 사냥을 하는데 야생 코끼리가 비르발을 뒤쫓아 왔다. 비르발은 맨발이었고 여차하면 코끼리에게 밟혀 죽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아크바르 왕이 말을 타고 코끼리 앞으로 뛰어들었다. 이 코끼리는 용감히 뛰어든 아크바르의 모습에 놀랐는지 뒤돌아서 달려가 버렸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친구를 구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신 분이 누군지 잘 안다.

복음을 전하려면 우정이 필요하다. 나는 여러분에게 무슬림의 진정한 친구가 돼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내일은 금요일이다. 앞으로 몇주간, 아니 남은 일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금요일마다 드리는 기도로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계속 동참할 수 있다. 30일 기도 사이트에 금요일 기도 관련 자료를 올려놓았다.

기도요청 1

오늘 전세계 ‘30일 기도 운동’ 책임자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한다. 30일 기도 사이트(www.30-days.net [국제], www.30prayer.org [한국])에 전세계에 흩어진 지부 목록이 올라와 있다. 각 지부 사역자와 자원봉사자가 지난 수년 동안 30일 기도 책자의 제작과 배포를 위해 섬겼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 일을 진행한 사람 중에 나의 절친한 친구도 있다.

이들은 수없이 많은 영적, 실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지역 30일 기도 본부에 헌금하여 재정적으로 기도에 동참하려는 분도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다시 8월쯤 ‘30일 기도’를 할 예정인데, 2011년은 이 기도 운동이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때도 우리와 함께해 주기를 소망한다.

30일 기도 운동 본부장, 빅터 형제 드림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운동을 위해 국제본부에 헌금하기를 원하신다면 02-322-0561로 연락바랍니다.

기도요청 2

1)  한국에서도 20여개의 도시에서 매년 기도 운동을 위해 애쓰는 수십명의 자원봉사 사역자들이 있다. 이들 가운데 여러 영적, 실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이 운동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2) 라마단 기간이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각 교회의 개별 행사로 인해서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운동’을 홍보하기가 쉽지는 않다. 더 많은 중보기도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3) 번역과 발행을 위해 수고하는 예수전도단 출판사와 번역가를 위해서도 중보가 필요하다.

출처: www.30prayer.org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