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의 여호수아 17] 제사장은 백성들이 다 건널 때까지…
4:10 궤를 멘 제사장들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이르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한 일이 다 마치기까지 요단 가운데 섰고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11 모든 백성이 건너기를 마친 후에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백성의 목전에서 건넜으며 12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13 사만 명 가량이라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서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 14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의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같이 하였더라
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16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을 명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17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요단에서 올라오라 하매 18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 여전히 언덕에 넘쳤더라 19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그 요단에서 가져온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 가로되 후일에 너희 자손이 그 아비에게 묻기를 이 돌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2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1. 모든 일은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이루어졌다.
이는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한 것이다. 이 구절에 의하면 여호수아는 모세가 한 말을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으로 여겼다. 그것은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든 백성이 다 지나가기까지 강바닥에 서 있고 그러는 동안 백성들은 신속하게 건너가는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맨 나중에 백성들이 보는 데서 요단에서 올라왔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원칙은 이기는 자들을 부르시어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와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다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이기는 자를 대표한다. 그들은 강바닥 깊은 곳에 언약궤를 메고 서 있었으며 백성들이 다 건널 때까지 그대로 머물러 있었고 모든 백성이 다 건넌 후에야 거기서 나왔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올라오라’는 명령이 있을 때까지 거기 머물렀던 것이다. 그들이 올라온 뒤에 요단의 물은 다시 합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히 건넌 것은 아마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맨 나중 사람이 건너기까지 강바닥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었다.
이기는 자들은 주님의 ‘올라오라’는 명령을 기다려야 한다. 그때까지는 충성을 다해 언약궤와 함께 깊은 강바닥(사지)에 머무를 필요가 있다. 이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다. 이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한 사람들이 아니라 약하고 두려워하는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자들이다.
2. 자신의 선택에 머문 두 지파 반 사람들은 그래도 그들에 대한 명령을 지켰다.
이것은 사실 이스라엘 전체의 사기에 관계된 일이다. 그들이 만일 중도(中途)인 요단 동편에 자리를 잡고(그것은 물론 완전한 충성과 순종은 아니다) 전투에도 말미(末尾)에 섰다면 이스라엘 전체의 전의(戰意)와 사기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차선이긴 하지만 전체의 전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이는 신약의 성도들 모두가 주의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설사 어떤 믿는 이들이 자신의 상황과 처지로 인하여 완전히 순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교회의 움직임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순종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상당한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3. 그 날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온 이스라엘 백성의 목전에서 크게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지 않고 순종하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날에도 주님이 쓰시는 종들에 대한 합당한 존경이 필요한 것은 사람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합당한 태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의 종을 존경하는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함부로 주의 종을 멸시하며 훼방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것이며 자신의 영적 생명을 망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