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6언의 암호(3) 하나님 형상의 완성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닥터 샬롬의 크로스 코드 <25>

▲샬롬 김 박사(美 쉐퍼드대학교).

▲샬롬 김 박사(美 쉐퍼드대학교).
지난 주에 우리는 십자가 6언의 다 이루었다는 말의 첫번째 의미로서 이것이 어떻게 창조와 연관이 되는지를 살폈다. 오늘은 그 이외에 주님께서 이루신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게 될 것이다.

죄의 용서를 이루심

둘째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것에는 죄 용서가 포함되어 있다. 우주의 재창조는 우주의 죄에 대한 소멸이 전제된다. 죄의 삯, 결말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죄에 대한 우주의 법칙은 죄는 소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가지고 있는 모두는 종말을 맞게 된다. 그럼으로 죄를 짓는 인간은 죽게 되어 있다. 문제는 죄가 다음 세대로 전이된다는 사실인데, 그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를 통하여 모든 인류를 멸하시고, 당대의 의인 노아의 가족을 통하여만 인류가 다시 시작되게 하셨다. 그러나 그 아들들에게도 죄는 있었다. 그럼으로 인류는 여전히 죄로 신음하게 된다. 그것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대속의 죽음이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동물들이 인간들 대신 피를 흘리고 죽음으로 인간들의 죄가 소멸되게 하셨다. 그러나 그것이 악용됨으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인류의 죄를 덮고 순결해질 수 있게 하셨다. 이사야 53장 6절은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예수님께서 희생양으로 대신 죽으심으로 죄악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셨다.

십자가의 중요한 완성은 죄를 없이 하여 줌으로 죄인이 살 길을 열어주신 것에 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서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한다.

해방과 자유를 이루심

셋째, 해방과 자유에 대한 부분이다. 죄로 말미암아 인간끼리 서로를 속박하고, 또한 배후에서 사탄은 그런 모든 죄 속에 있는 인간들을 죄와 죽음의 종을 삼아 군림한다. 모든 인간은 아담과 이브 이후로 악의 도미노 현상으로 말미암아 아담이 쓰러진 이후 모든 인류가 그와 함께 다 타락하게 되었다. 또한 악의 순환으로 인하여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를 오가며 고통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누구도 그 죄와 악의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죄로 인하여 죽게 되어 있다. 그러나 순수한 피해자였던 예수님은 죽으시면서도 그것을 악으로 앙갚음하지 않으심으로써, 죄와 악을 범한 자들이 사탄의 종이 되는 것에서 자유롭게 되는 시초가 되시었다. 십자가에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뒤에 선 모든 이들이 자유케 되도록 하시었다.

십자가 뒤에선 모든 이들이 자유케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성취로 인한 은혜를 입는 부분과 예수님의 진리를 은혜로 받고, 은혜로 행함으로 이제 죄인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시는 것이다(요한복음 8:31). 십자가에서 성취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에 거함으로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진리를 알고, 행할 때 자유케 된다는 것이다. 핵심 진리는 바로 십자가의 진리이다.

죄로 인한 악의 순환을 고리를 용서로 끊으신 그 용서의 진리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그러할 수 있다는 모델이 되게 하신 것이다. 이제 모든 인간들은 수동적으로 죄 용서의 은혜를 체험할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 죄를 짓지 않음으로 죄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향유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아담 때의 첫 창조는 당연히 모든 것들의 자유를 목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죄로 인하여 속박되었고, 둘째 아담인 예수님께서 창조의 주체로서 재창조를 완성하심으로 다시 자유를 회복케 하신 것이다.

하나님 형상의 완성을 이루심

넷째, 하나님 형상의 완성과 모델 제시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었다 (창세기 1:27). 그것이 타락후에 자녀를 나으면서 변화가 생긴다.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창세기 5:3)는데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아담의 아들 셋에 대하여 언급할 때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자기의 형상, 즉 타락한 아담의 형상대로 아들을 낳았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이 더 이상 하나님의 형상의 온전함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확인된다. 이제 아담의 형상 마져도 파괴되고, 더 사악한 형상을 입게 된다. 예수님은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신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한복음 8:44). 이 말은 인간의 아비가 마귀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인간은 마귀의 형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선을 행할 수 있는 하나님 형상적 힘이 상실된 상황인 것이다.

그런 이 상황에 반전이 일어 나는것이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서 이다. 이런 마귀의 형상을 입고 사는 이들이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로새서 3:10). 즉, 새롭게 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입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의 신, 마귀는 여전히 자신의 형상을 입은 인간들을 뺏앗기지 않으려 몸부림을 치며, 인간들을 미혹하고 혼돈에 빠지도록 하고있다.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린도후서 4:4). 하나님의 형상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못믿도록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믿는 믿음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안에서 자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도록 성숙하게 되어 있다.

내가 십자가에서 신의 능력을 버리고 철저한 인간으로써 고통을 당하고도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의를 지킬 수 있었다면, 너희도 할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 형상의 완성은 결국 인간이 어떻게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신다. 그러므로 베드로사도는 이것을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라고 말한다 (베드로전서전서 2장 21절). 예수님의 재 창조를 통하여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의 형상의 온전한 모습을 제시하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그 장성한 분량에 까지 자라기를 초대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심

다섯째, 구원의 조건인 하나님과의 화해의 부분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온전한 화해를 허락하시는 계기가 되었다. 아담의 죄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파괴하였고, 그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죽을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죄 이후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잊은 채 살았다. 부모 없는 고아 같이, 주인 없는 도둑 고양이처럼,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인간들의 사악함에 대하여도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서 잘지라” (에스겔 34:25) 라는 화평의 언약이었고 그 언약이 십자가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죄의 용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화해의 길을 열게 하셨다. 하나님과의 화해는 동시에 사단과의 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제 죄의 문제가 해결됨으로 악한 짐승인 사단이 인간을 죄의 종으로 삼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화해의 큰 증거 중에 하나는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후 예루살렘 성전 지성소의 휘장이 갈라진 것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태복음 27: 51). 휘장은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 그것은 인간이 아래로부터 위로 찢은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이전까지는 대 제사장 만이 위험스럽게 지성소에 들어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죄를 빌고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각 개인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께 직접 나가 용서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글은 <크로스 코드>의 출판사 비전북하우스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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