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칼럼] 상생경영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이창원 교수(한양대학교).

▲이창원 교수(한양대학교).

세계 인구의 30%가 크리스천이지만 전체 수익의 60%를 향유하고 있다. 또한 소득의 95%를 자신을 위해 쓰며 단지 극히 일정 부분만을 타인을 위해 사용한다. 평등, 공의, 나눔을 통한 상생경영은 마치 과거의 경영 패러다임 또는 아날로그 시대의 기업 경영 패러다임 시대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인 디지털 기업 경영 시대에 단순한 기업의 경영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식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기업 생태계를 마치 정글 생태계와도 비교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세계에서 어떻게 기업이 생존을 위해 상생을 기업이 지켜나가야 할 전략적 경영문제인가를 다루는 것인 오히려 양립할 수 없는 경영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기업 문화, 정체성, 이념, 사명을 가진 기업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상생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가는 특정한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전한 기업 생태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기업 간에 불필요한 장벽을 허물어야 하고 서로 상생이 가능한가에 대한 성공적인 기준은 결과적으로 서로를 위한 평등과 공의를 추구하는 것이 된다. 서로간의 갈등과 반목이 상존하는 기업 세계에서 상생을 위해 어떻게 역할을 다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방안들이 검토되어야 한다.

상생경영의 의미는 기업이 사회의 화해와 희망을 제공할 수 있는 대행자 및 촉진자로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결정자들은 보다 건전하고 효과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협력기업들과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이를 통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게 될 때 상생경영이라는 기업의 사명은 실현된다. 기업이 철저하게 상생경영의 책임을 완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렵지만 상생경영의 책임을 무시하거나 팽겨 쳐 버릴 수 없는 기업이라면 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기업은 지역 공동체이든 글로벌 공동체에 있든 그 공동체에 부합하는 텐트치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에서 경기침체로 기업 운영에 고통 받는 기업들에게 보다 여유가 있는 기업에서 상생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하는 것은 주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다. 이는 지역적 나눔을 넘어서 글로벌 수준의 상생경영을 한다고 할 수 있고 문화적 차원을 초월하여 새로운 상생관계를 통한 새로운 기업생태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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