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 건강칼럼] 남자가 화낼 때, 여자가 화낼 때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있는 수많은 차이점들 중에서 잘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남자가 화낼 때와 여자가 화낼 때가 다르다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의심을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면 거의 틀림없이 화를 내게된다. 최소한 실망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인생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면서 그 목표를 향해서 정력을 쏟아 부으면서 살아간다. 항상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적인 노력을 하면서 언제인가는 남들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묻혀서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결혼해서 같이 사는 아내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대접을 받게되면, 실망의 단계를 넘어서 화를 내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아내가 남편을 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다. 남편의 능력을 의심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아내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는 남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에 여자가 화를 내는 경우는 자신의 입장이나 느낌을 무시당했을 때이다. 자칫 잘못하면, 여자를 비하하는 말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들은 이 말을 기억하게 되면서 그 말을 한 사람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기 십상인 것이다.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감정과 느낌에 충실한 편이다. 감정이란 원래 생존을 위하여 있게된 것인데, 감정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느낌을 무시당했다는 뜻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부인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남자에 비해서 체구가 작은 여자로서, 여자의 강점 중의 하나인 감정과 느낌에 충실함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실망의 정도를 넘어서 화를 내게 되어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남녀간에 차이점들이 있음을 알게 된 다음에는,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이 화를 내는지 알고, 이를 피해 가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예방이 최선책이다.

그러나 본의가 아니게 언쟁이 시작되었다면, 양쪽이 될 수있는대로 언쟁 첫 단계에서 휴전을 해야한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간에 어떤 섭섭한 점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면서 풀어야 한다.

언쟁이 아니고 대화이다. 언쟁과 대화의 차이는 그 내용이 다른 것이 아니고 스타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말끝이 올라가 있는지 아니면, 말끝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의 차이인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 스타일에 따라서 쌍방의 마음을 열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음을 닫게 만들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대화야말로, 남녀간의 오해를 푸는데 가장 중요한 통로라고 할 수 있다. 대화가 막혀있는 상태는 다음 단계로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게된다.

이준남 박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