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 일로 하나님께 물으라!”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일본의 굴레에서 해방된 지 65년 동안 우리는 꿈에도 바라는 조국 통일을 이루지 못했고, 지금도 최근의 북측도발로 그 전망이 요원하기만 하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도 홍해를 건너와 그토록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출15:1~18), 감격의 춤을 추었건만(출15:20~21), 곧 바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동안이나 광야를 유랑하였다.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신 후, 바로 가나안에 정착하도록 축복하시지 않고, 그러한 계획은 주셨지만, 아브라함은 애굽까지 유랑하여야만 했다(출12:1~16).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하늘의 별과 땅의 모래알처럼 많게 하실 계획은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하갈’을 소실로 맞고 ‘이스마엘’을 얻음으로 인해서 가정의 비극을 맛보아야 했다(창16:1~16).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나 택한 민족을 구원하실 때, 어떤 ‘공식’에 의해서 행하신다. 그 공식이란 ‘중간 단계’라고 하는 ‘단련의 과정’을 말한다. 즉, 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 영광으로의 직통은 없는 법이다. 그래서 신앙이란 ‘끝에 대한 기대’이며, 여러 가지 고난의 중간 단계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목적지에 반드시 이르도록 해주시리라고 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통일 이스라엘을 이루는 과정을 보면, 처음은 사울에게 그 역할이 주어졌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인 통일의 첫 과업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도 망하고 말았다. 왜 그랬을까? 역대기의 저자는 “그가 여호와께 묻지 아니 하였으므로…”(대상10:14) 라고 그 원인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다윗은 달랐다. 그는 사울과는 달리 통일 이스라엘의 위대한 꿈을 이루어내었다. 여기에 대해 역대기서는 “다윗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 온대…”(역상14:10,14)라고 기록하였다.

다윗은 나라에 대한 모든 사안을 항상 먼저 하나님께 물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하들과도 의논(어떤 의미로 연합된 기도)하였다(대상13:1~8). 그렇게 하여 신실한 다윗은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내었다. 최근 ‘연평도 도발’을 포함해서 우리 민족도 조국 통일의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확신 속에서 중간 단계라는 ‘단련의 과정’과 우리의 대처와 방법을 놓고 함께 하나님에게 진지하게 “묻는 결단”이 너무나 절실하다.

적어도 우리나라가 주님의 사랑과 뜻으로 해방과 자유를 얻었다고 믿는 주님의 백성들과 앞으로 통일을 이룬 우리민족을 사용하여 세계선교의 도구로 쓰일 것임을 믿는 한인교회들은 최근 파렴치한 도발을 벌린 북측의 우상정권에 대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정의를 이루어주시리라”는 적극적인 믿음의 응전을 보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말 끔찍하게도 반복되는 이런 일에 이제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민족의 미래를 살려야 하기에 그렇다.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어 남한의 국론은 매번 분열되고, 북한을 복음으로 선교해야 하는 선교단체까지 북한정권을 도운 것처럼 곡해를 하여 선교가 계속 지연된다면, 과연 우리 민족은 언제, 어떻게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겠는가! 지금도 그 참혹하고 악랄한 통치아래서 수 십 년 간 신앙의 절개 때문에 정치범 수용소 모진 고문을 당하는 00만의 믿음의 형제들이 있고, 오늘도 죽음을 각오하고 저 칠흑 같은 동토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00만의 선교(전도)사 들이 있는데, 도대체 최근의 결과만 놓고 원망과 성토만하였지 이 모든 일의 근본과 해결을 두고는 어찌 여호와께 진지하게 묻지는 않을까?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찌로다.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찌어다…(대상16:10~11). 전쟁(대하20:15)은 ‘여호와께 속한 일’이며 민족구원은 ‘하나님께 물어야 만 될 일’임을 한국교회(성도)들이여 말하라! 그래서 그 세력들로 여호와를 두려워하게 하라!

샘 USA 본부장 박상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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