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북부 ‘성경적 자녀양육교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양육 원리가 있습니다. 율법이나 세상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의 법으로 아이를 양육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은 태어났습니다. 이 과정은 신본주의적인 하나님의 자녀 교육방법을 알게 해주고 우리의 자녀교육 방법을 돌아보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모들이 먼저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깨닫고 체험해야만 우리의 자녀들을 사랑과 은혜로 양육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부딪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6일 오전 10시 호주 세븐힐 지역에 위치한 포도나무장로교회(담임 손영배 목사) 예배당(2 Artillery Cres. Seven Hills)은 성경적 진리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는 어머니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10월 25일부터 7주에 걸쳐 시드니의 서북부 지역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이 포도나무장로교회에 개설된 것. 7주간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이날은 강의와 함께 과정을 수료한 어머니들의 소감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어머니들은 수줍지만 밝은 미소로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된 내용들을 나누며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양육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남편을 두고 호주에서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저만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라고 생각이 들며 한없이 우울해졌습니다. 제 마음이 힘드니 저도 모르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차별하고 한쪽 아이를 편애하곤 했습니다. 자녀들에게도 가시 돋힌 말을 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번 교실을 통해 제 자신을 반성하고 자녀양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의 배움의 기회가 한국에 비해 열악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을 통해 너무나 큰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강의를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고 저의 삶을 나누며 제 자신을 치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막연히 부모역할을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적 자녀양육교실 통해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자녀가 실제로 변화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부가 일치해야 한다는 원리를 따랐더니, 자녀문제뿐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도 놀라운 변화와 회복이 있었습니다.”
2007년에 시작된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은 시드니순복음교회,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실로암장로교회, 브리즈번순복음교회 등의 한인교회들에서 개설되었으며, 어머니학교의 간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은 개설을 원하는 교회들을 무료로 섬기며 돕고 있다.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은 크게 찬양과 중보기도, 강의와 나눔, 상담 등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강의시간에는 시드니순복음교회 김권자 권사,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이성실 권사가 이기복 교수의 ‘성경적 부모 교실’ 책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이어 실로암장로교회 이유자 권사가 ‘나의 회복, 가정의 회복’이란 제목으로 강의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유자 권사는 “이 땅의 어머니들은 많이 아프다. 하지만 자신의 아픔 속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 성령님의 터치로 회복과 치유 속에 어머니가 건강해지면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게 되고 가정이 건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성실 권사는 “우리는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며 공부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삶과 가정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우리의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는다. ‘성경적 자녀양육교실’은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어머니라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교실”이라고 소개했다.
이성실 권사는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사주고 시켜달라는 것을 다 해준다고 부모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 아이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이 바로 부모들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