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칼럼] H-1B(전문직 취업 비자) 성공적 취득 방법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이재호 변호사(이문규 법률그룹).

▲이재호 변호사(이문규 법률그룹).

문: 저는 Fashion Design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아주 어렵게 의류 제조업체를 스폰서 회사로 구하여 Fashion Designer 직책으로 H-1B (전문직 취업 비자)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이민국이 추가 보완서류를 요청하였고, 이에 대하여 답변서를 제출하였으나, 이민국이 최종적으로 거절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Fashion Designer로 다시 H-1B를 신청하여 승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 2008년까지는 H-1B를 신청하면 신청인이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거의 100%에 가깝게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이후에는 미국 이민국이 H-1B에 대한 심사를 매우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어, 보완서류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고, 최종적으로 거절 결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09년 이후 미국 경제가 악화되자 미국 시민권자들의 취업 기회를 보호하기 위하여 외국인들에게 취업 자격을 부여하는 비자에 대하여는 그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 로펌이 Fashion Designer로 H-1B를 신청하여 성공적으로 승인 받은 다수의 케이스가 있으며, 또한, Fashion Designer로 H-1B를 신청하여 거절 받은 케이스를 동일한 스폰서 회사를 통하여 다시 신청하여 최종적으로 승인 받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보완하여 다시 신청하는 경우, H-1B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H-1B가 성공하기 위하여는 신청 직책을 특정한 분야를 전공으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만이 취업이 가능한 전문적인 직책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Fashion Designer의 경우, 미국 이민국은 Fashion Design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사람도 Fashion Design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H-1B 신청서상의 직책을 단순한Fashion Designer가 아니라 가능하면 Senior Fashion Designer와 같이 상급 Fashion Designer로서 다른 Designer나 직원들을 감독하고, 특정 상품 브랜드의 개발 및 Design을 책임지는 책임자로 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폰서 회사의 상품 특성을 최대한 강조하여 다른 일반적인 의류 제품과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 및 능력이 필요하여 Fashion Design 분야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만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스폰서 회사에서Fashion Designer로 근무하기 위하여는 Fashion Design 분야를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서 (Expert Opinion Letter)를 받아 제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폰서 회사가 신문 또는 인터넷 상에 Fashion Designer를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내면서 최소 학력 조건을 Fashion Design 관련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로 한정하는 내용의 구인광고를 제출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스폰서 회사가 이전에Fashion Design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를 Fashion Designer로 고용한 전력이 있다는 자료를 제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후, Financial Manager 또는Marketing Manager로 H-1B를 신청하는 경우에도 최근에 미국 이민국이 거절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안내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신청서를 준비하는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재호 변호사
Lee & Kent 법률그룹
이메일: info@leekent.com
전화: 213-380-2828
주소: 915 Wilshire Blvd, Suite 2050 Los Angeles, CA 90017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