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의 여호수아 34] 아간 이후, 적들이 두려워하기 시작하다
23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왔더라 24 이스라엘이 자기를 광야로 따르던 아이 모든 거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 25 그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 26 아이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27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28 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29 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질 때에 명하여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1. 아이 사람 전부가 죽임을 당했다. 전멸이다. 남녀의 인수는 12,000명이었다.
2. 그들은 성읍의 모든 노략물들을 마음대로 취했다.
지난 번 여리고에서 취한 것은 불법이었으나 여기서 취하는 것은 합법이다. 지난번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한 자들은 아무 해가 없이 아이성에서 노략물들을 풍성하게 거두었다. 그들은 매우 질서 있게 물건들을 취했을 것이다. 어쩌면 여호수아가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 주었을 수도 있다. 어찌하든 그들은 다툼과 소란이 없었다. 이는 쓰라린 경험이었지만 지난번 아간의 실패가 도움이 됐다. 거기서 그들은 욕심을 제하는 것과 주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 믿는다.
30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이왕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 대로 함이라 34 그 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1. 그들은 전쟁 중에 예배를 드렸다.
대적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할 때 두려워한다. 여호와는 우리로 원수의 목전에서 잔칫상을 누리게 하신다(시 23편).
2. 그들이 아이성까지 정복했을 때 그들은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을 얻었으므로 신명기 27장에서 모세가 명한 여호와의 명령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때의 말씀대로 다듬지 않은 돌로 단을 쌓고 제물을 드렸다(신 27:1-6).
3. 예배는 인위적인 기교나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진실하게 그대로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는 것이다. 예배를 위해 많은 기도와 준비하는 심령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기교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4. 그들은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그 돌에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절반은 에발 산에, 절반은 그리심 산에 나누어 서 있고 중앙에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있고 그 곁에서 레위인이 율법의 축복하라고 명한 대로 축복하고 또한 저주를 선포했다. 여호수아는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축복과 저주의 말을 빠짐없이 다 낭독했다. 하나님은 오늘날 교회에서도 그분의 모든 말씀이 가감 없이 가르쳐지는 것을 기뻐하신다.
5. 이 예식에 참여한 이방인들이란 가나안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 당시 따라온 귀화한 애굽인들일 것이다(33절).
9:1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변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려 하더라
지금까지 가나안 부족들은 방어적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여리고와 아이성이 무너진 사실을 알고 난 후 동맹을 하였고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려 하였다. 이들이 왜 여리고를 칠 때부터 동맹을 하지 않았는가에 대하여는 알 길이 없지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 사탄적인 무리들은 스스로의 연결과 사랑의 줄이 견고하거나 긴밀하지 않다. 그러므로 몸에까지 미치는 큰 자극이 있기 전에는 함께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까지 나서지 못한다. 둘째는 이스라엘의 힘과 능력을 과소평가한 데 있을 것이다. 그들은 설마 이스라엘이 가나안 전체를 멸망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성까지 패배할 때 우려 반, 무시 반으로 보던 그들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